모함과 분쟁으로 뉴스를 장식하는 이들에게 주고 싶은 글
모함과 분쟁으로 뉴스를 장식하는 이들에게 주고 싶은 글
石火光中,爭長競短,幾何光陰(석화광중, 쟁장경단, 기하광음)
蝸牛角上,較雌論雄,許大世界(와우각상, 교자론웅, 허대세계)
석화의 빛 속에서 길고 짧음을 다투어 본들 그 세월이 얼마나 되며,
달팽이의 뿔 위에서 자웅을 겨루어 본들 그 세계가 얼마나 크겠는가!
석화는 돌과 돌이 맞부딪칠 때 순간적으로 반짝 나는 불을 말한다. 사람의 일생은 마치 석화처럼 짧은 것인데 그 속에서 서로 자웅을 겨루니 이겨본들 무슨 큰 득이 있겠는가. 세상 사람들의 名利 명리 싸움이 마치 달팽이 뿔 위에서의 싸움과 같으니 가령 이겨본들 얼마나 되는 세계이겠는가. 아웅다웅 다투는 세상 사람들의 욕심이 가소로운 것이다.
싸우는 사람들은 모른다. 그들이 얼마나 어리석은지, 그야말로 전광석화 같은 짧은 삶에서 길고 짧음을 다투니 얼마나 긴 세월을 산다고 이기려고 싸우는가? 달팽이 뿔 같은 좁은 곳에서 세고 약함을 겨루니 얼마나 큰 세계를 차지한다고 그러는가? 이 이야기의 근원은 장자(莊子)의 즉양(則陽) 즉양 편에 나온다. 그리고 채근담 후집(菜根譚 後集)13편에 실려있다. 요즘 뉴스의 헤드라인과 인터넷 유튜브 등에서 매일 인구에 회자되는 정치판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의 정쟁으로 온나라를 온통 소란스럽게 만드는 사람들에게 위 고언의 일독을 권한다.
생각을 크고 넓게 가져보자
현대 천문학의 발전으로 밝혀진 바에 바에 따르면 우리 은하계는 약 100억 개로 추정되는 은하계 가 유츄되고 그 각각의 은하계안에 위치한 약 수 천억 개의 별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들 별은 각각 크기, 밝기, 질량 등 다양한 특성을 지니고 있으며, 서로 다른 성질을 가진 다양한 유형의 별들로 구성되어 있다. 안드로메다 은하는 현재로서는 우리 은하, 즉 은하계에서 가장 가까운 은하이다.
약 220만 광년 거리에 있는 안드로메다 은하는 직경이 약 15만 광년이라고 알려져 있다. 이 크기는 우리 은하의 약 2배에 달하는 규모다. 안드로메다 은하는 기타 은하들과 마찬가지로 별, 가스, 먼지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대부분의 은하들처럼 중심 부분에는 거대한 검은 구멍이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안드로메다 은하의 크기는 우리 은하 보다 두배 이상이라고 한다. 우리 은하가 1000억 개의 별로 구성되어 있지만, 안드로메다 은하는 약 2000억 개 정도가 될 것이다. 안드로메다 은하는 우리 은하와 매우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이는 우리 은하와 안드로메다 은하 사이의 상호작용 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약 48억 년 후에 두 은하가 충돌하여 하나의 새로운 은하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그렇게 되면 태양게는 물론 지구에도 엄청난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어쩌면 그 이전에 태양이 지구를 삼킬 거이라는 가설도 있다.
두 가지 생각을 함께 해보기
달팽이 뿔 위에서 서로 싸우는 그야말로 벌레 같은 존재들과 광대한 우주공간을 바라보는 존재를 동시에 떠올리면 누구나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우주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상대방을 보게 된다면 비좁고 허름한 곳에서 치사하고 사소한 싸움질을 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복작거리는 싸움판인 달팽이 뿔에서 벗어나 광활한 우주공간을 비행하는 미지세계의 탐험을 선도하는 그런 정치인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문득 든다. 뉴스와 채근담을 연달아 보면서 떠오른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