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염소나타>김동인 – 불의 상징성
김동인 – 불의 상징성 예술의 광기와 불의 이미지 이 작품은 작가의 또 다른 작품 ‘광화사’와 함께 이광수 등의 계몽주의 문학에 대항하여 예술의 자율과 독자성을 옹호하는 유미주의적 경향을 짙게 띠고 있다. 이 글의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소설의 주인공인 ‘백성수’가 추구한 음악의 세계는 광기(狂氣) 속에 발현되는 열정과 파괴의 세계이다. 그가 살인과 방화 등을 통해 예술적 영감을 얻어 창작을 하는 등 추구한 미(美)는 조화나 선(善)과는 거리가 먼, 가히 악마주의적이라 할 만큼 괴기한 세계인데 이는 반이성주의(反理性主義), 반규범(反規範), 반도덕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다. 작가는 독특한 이야기 구조 속에 천재적인 예술가를 옹호하는 입장과 사회적 질서와 규범을 중시하는 입장을 대립시켜 전자를 긍정하는 ..
소설책
2023. 11. 13. 0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