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자레를 아십니까> 이문열 – 폭력의 상징성
이문열 – 폭력의 상징성 폭력적 이야기의 단초 이문열의 방대하고도 매력적인 작품들은 그의 데뷔작인 에서부터 출발한다. 일인칭 서술화자 시점으로 전개되는 이 작품은 기차 안에서 화자인 가 김선생과 우연히 마주 않게 된 어떤 사내와의 대회를 들으며 진행된다. 그러나 작중화자인 나는 아무런 역할도 하지 않는다. 말하자면 일인칭 보조인물 서술화자 시점인 것이다. 김선생은 사내에게 아는 체를 하면서 자기가 나자레라는 고아원 출신이며 그 사내도 그것 출신임을 암시하는 과거의 사건을 계속 주워섬긴다. 배고프고 춥고 무섭고 지루하고 무료했던 고아원에 대한 과거를 작가는 김선생의 입을 통해 참으로 맛갈나면서도 감각적으로 기억해낸다. 그리고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사건과 고아원 원장과 고아원 원감으로 보이는 작은 아버지에 ..
소설책
2023. 9. 30. 0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