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북 > 최일남 – 인간의 삶과 노인의 문제
최일남 – 인간의 삶과 노인의 문제 기자의 길과 작가의 길 「쑥이야기」로 작가생활을 시작한 최일남은 57년 비슷한 작품 「진달래」를 발표하고 한 동안 절필한다. 기자생활을 하던 작가는 재기작인 「가을 나들이」(1972)로 재등장한다. 이후 훼손된 가치를 드러내는 구체적 내용을 다룬 작품들을 쓰게 된다. 기존 평가에 의하면 그의 소설은 주로 훼손되지 않은 본래적 세계에 대한 희구 혹은 인간다움의 본질을 문제시한다. 그리고 그러한 문제성은 현실세계의 타락상을 풍자적으로 그려내는 데에서 출발하게 된다. 그러한 풍자성은 채만식을 연상시키는 입심 좋은 문체와도 깊은 연관이 있게 된다. 기자출신으로서 최일남이 가장 주목한 문제의 영역은 급속한 도시화의 고정에서 비롯한 사회구조적인 모순과 그 속에서 빚어지는 인간성 ..
소설책
2023. 9. 14. 0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