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코는 없다>- 최윤 : 소외를 넘어서는 전략
- 최윤 : 소외를 넘어서는 전략 소외된 여성의 존재 -폭풍이 이는 날에는 수로의 난간에 가까이 가는 것을 금하라. 그리고 안개, 특히 겨울 안개를 조심하라. 그리고 미로 속으로 들어가라. 그것을 두려워할수록 길을 잃으리라.- 이 지문은 최윤의 의 모두이다. 이 팻말은 작중 주인공이 베네치아의 어느 창가에서 새벽녘에 문득 보게 된 것으로 베네치아의 뱃사공들에게 주는 문구로 보인다. 그러나 경계의 내용은 항해하는 사공 뿐만 아니라 누구에게나 삶의 선택적 의미가 될 것이다. 수로와 난간, 겨울과 안개, 미로와 두려움은 병치되어 있지만 선택의 대상이다. 어차피 삶은 선택적이다. 그리고 그 삶은 각자의 몫이다. 누가 대신 살아 준다거나 타인들에 의해서 폄하되거나 부정될 수 없는 것이다. 여자의 삶이건 남자의 삶..
소설책
2023. 8. 19. 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