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섬> 이문열 – 폭력의 서사화에 대한 한 시각
이문열 – 폭력의 서사화에 대한 한 시각 익명의 폭력성에 대하여 얼마전 이문열의 단편소설 을 읽었다. 그의 초기작에서는 주로 폭력의 문제가 주요 소재로 부각되었는데 이작품도 마찬가지이다. 이 작품은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실제 익명의 섬과 같은 공간이 많아지고 있음을 경계함과 동시에 또, 그것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음을 제시하고 있는 작품이다. 대도시에서는 개개인의 삶의 범주인 인근에서조차 익명성이 난무하고 각박한 사회 현실이라는 익명이 도덕적인 타락을 가져옴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 익명을 묵인하게 된다. 이 작품은 동족 부락의 일례를 통해서 고립된 개인 사회에서는 더욱더 익명의 섬이 많이 생겨나게 될 것이라는 필연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그 익명성은 폭력에 다름아니다. 이문열이 만든 캐릭터의 특성..
소설책
2023. 10. 15. 0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