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우물> 오정희 - 생명과 죽음의 물이미지
오정희 - 생명과 죽음의 물이미지 삶과 죽음의 연결고리를 찾는 오정희 작가 은 중년 여성인 서술화자 나가 생일날, 막내 동생이 탄생하던 날을 떠올리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어느 지방 도시의 평범한 가정주부인 나는 사랑하던 사람의 죽음, 연당집이 헐리고, 간질병 환자와의 만남 등을 통해 삶과 죽음, 생명과 소멸 등에 대해 생각한다. 이를 계기로 어린 시절 자신이 목격했던 탄생과 죽음의 공간인 옛 우물을 떠올리고 그 과정에서 옛 우물로 상징되는 여성의 자궁을 통해 영원히 순환되는 생명력과 여성성, 삶의 감추어진 의미 등을 깨닫는다. 소설 속에서 우물은 작중화자의 막내 동생의 탄생과 금빛 잉어를 통해 생명력을 상징하며 우물 속에 빠져 죽은 정옥을 통해 죽음을 상징한다. 결국 물은 삶과 죽음이라는 이미지를 통해 ..
소설책
2023. 11. 8. 0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