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과 사랑>-박청호 :파편화된 이미지로의 일탈
-박청호 :파편화된 이미지로의 일탈 고뇌의 반목을 넘어서는 노력 박청호의 단편집 은 타이틀 단편을 포함해 모두 9편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통상 그의 작품은 스토리의 구성력보다는 이미지와 감각이 혼재돼 처음부터 끝까지 서사라인을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소설과는 거리가 멀다. 또 작중에서 왕왕 문제를 제기하지만 그것이 서사적으로 결론나지 않는다. 단편집 에도 기존에 보여준 박청호 특유의 독특함이 묻어있다. 박청호의 세번째 소설집 (문학과지성사)은 권태와 고통에서 벗어나고자 중독된 사랑을 택한 현대인들의 일상을 주로 그렸다. 등장인물들이 겪는 권태와 고통은 근본적으로 진정한 대화상대를 찾지 못한 데서 비롯된다. 그러나 이들이 돌파구로 택한 일탈적 연애는 또 다시 인간관계의 소통부재라는 고통을 안긴다. 마치..
소설책
2023. 9. 4. 0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