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에 남은 발자국> 염상섭 해방공간의 좌우익 대립형상화
염상섭 해방공간의 좌우익 대립형상화 50세 작가 염상섭의 단편 소설 읽기 지난주 여행 중에 북카페에서 염상섭 단편집을 읽었다. 해방공간에 발표된 작품들이고 노년의 염상섭이라느 대가의 필력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였다. 은 당시 다른 단편들에 비해 구체적인 이야기로 진행되고 있으며 일본의 잔재를 청산하고자 하는 열망에 부응되어 집필된 것으로 보인다. 작중의 정창근은 만주에 강제 징용으로 끌려가서 석달 넘게 고생을 하고 귀국한 사람이다. 해방공간에서 그의 부친은 고향의 도위원장이 되어 있었는데 불과 서너달 전에 그의 부친은 신사참배 거부를 주창하던 민족주의자였던 관계로 일본인 순사부장인 굴전(堀田)에게 끌려가 두 부자는 그의 가랑이 사이를 기어야만 했었다. 그러나 이제는 상황이 완전히 역전되었다. 창근은 해방..
소설책
2023. 11. 1. 0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