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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여행을 통해 누군가의 운명을 바꿀 수 있다면 이라는 상상을 소설로 형상화한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Seras-tu là?)는 기욤 뮈소의 2012년 장편소설이다. 2013년 한국어로 번역되어 출간되었다. 인간의 운명 사랑 그리고 시간여행이라는 판타지 소설로 매우 매력적인 작품이다.
이 책은 캄보디아에서 의료봉사를 하던 의사 엘리엇이 30년 전 자신의 삶을 바꾼 운명적인 만남을 다시 한 번 경험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엘리엇은 30년 전 캄보디아에서 아름다운 여성 일리나를 만나 사랑에 빠지지만, 그녀는 암으로 세상을 떠난다. 엘리엇은 일리나의 죽음을 잊지 못하고 살아가지만, 어느 날 캄보디아에서 다시 일리나를 만난다. 엘리엇은 일리나와 다시 사랑에 빠지지만, 일리나는 엘리엇이 30년 전의 자신이라는 것을 기억하지 못한다. 엘리엇은 일리나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히지 않고, 그녀와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그녀를 사랑다. 하지만 결국 일리나는 암으로 세상을 떠난다. 엘리엇은 일리나의 죽음을 슬퍼하지만, 그녀와 함께했던 시간들을 기억하며 그녀를 그리워한다.
인물로 본 스토리
엘리엇 쿠퍼는 소설의 주인공으로 스토리전개상 현 시점에서는 60살이다. 그는 캄보디아에 의료 봉사를 갔다가 시간여행이 가능한 비약을 얻게 되어 30년 전 죽은 애인 일리나를 보기 위해 과거로 갔다 30살의 자신과 조우한다.
일리나는 엘리엇의 연인으로 브라질 출신이며 직업은 동물원 사육사겸 쇼퍼다. 처음에는 키우던 범고래의 갑작스런 난동에 휩쓸려 사망하게 되고, 이것을 평생 후회하며 살아온 엘리엇은 헤어지면 최소한 일리나가 죽지는 않겠지 라는 생각으로 과거의 엘리엇을 종용해서 일리나를 살리는 대신 헤어지게 한다.
그러나 일리나는 헤어졌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투신자살을 시도하게 된다. 30년 후의 엘리엇은 이때 일리나의 뇌에 종양도 있었음을 알게 되고, 목숨이 붙어 있었을 때 직접 수술을 집도해준 덕에, 목숨을 건지게 된다.
매튜는 앨리엇의 베스트프렌드이다. 그는 앨리엇이 일리나의 생존을 두고 고뇌하면서 일리나를 살리고 헤어진 후, 그도 일방적으로 절교 당하지만 30년 뒤, 앨리엇이 죽고나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한편 앤지는 현실의 엘리엇이 일리나 사망 후 독신으로 살아오다 딱 한번 실수했을 때 생긴 딸, 다만 엘리엇에게 앤지는 삶의 이유이다. 과거의 엘리엇이 일리나와 결혼해 버리면 존재자체가 부정 당하게 되어 어떻게 될지 모르므로 두 엘리엇은 일리나의 생존과 앤지의 존재 유지 두가지를 다 해내야 하는 처지에 놓인다.
기욤 뮈소(Guillaume Musso, 1974년 6월 6일 ~ 생존하고 있음)의 소설분위기
기욤 뮈소는 1974년 프랑스 앙티브에서 태어났다. 학구적인 분위기의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그는 어린 시절, 도서관 사서였던 어머니에 대한 일종의 반발심으로 지독하게 책을 멀리했다고 한다. 그러다 애거사 크리스티와 에밀리 브론테의 작품들에 매혹되었고, 그 소설들은 그를 문학의 세계로 이끌며 서스펜스와 로맨스의 결합이라 정의되는 기욤 뮈소 스타일의 토대를 만들어 주었다. 빠른 사건 전개와 생동감 있는 화면 구성,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감각적인 요소들은 현학적이고 작가 중심의 프랑스에 염증을 느끼고 있던 독자들을 매혹시켰고, 평론가들은 그를 프랑스 문단을 이끌어 갈 차세대 작가로 주목하기에 이른다. 소설의 상업적인 성공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낮에는 아이들을 가르치고 밤에는 글을 쓰는 고단한 이중생활을 계속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현실적인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서라고 말한다. 프랑스의 거대한 문학적 유산이나 작가로서의 권위보다는 글 읽는 즐거움과 살면서 한번쯤 돌아보아야 할 일상의 소중한 것들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기욤 뮈소의 소설은 모든 사물을 디테일하게 표현하는 프랑스적인 기법과 잔인한 표현, 빠른 전개 등 지극히 헐리우드적인 요소가 어우러져있다. 또 비주얼한 측면을 강조하여 영화의 한 컷 한 컷을 연상시키는 서사 구조와 영화적 긴장감을 추구하고 있다. 기욤 뮈소의 작품을 설명할 수 있는 키워드는 사랑, 판타지, 상류층 주인공, 크리스마스, 반전 등으로 요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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