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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골드 마음 세탁소 - 윤정은

소설책

by 북스톰 2023. 7. 31.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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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골드 마음 세탁소

 

타인을 돕는 이타적 주인공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는 윤정은 작가의 장편소설로, 202338일에 출간되었다. 이 소설은 한밤중 언덕 위에 생겨난, 신비로운 세탁소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판타지이다. 외국소설중에 이와 유사한 작품들이 많고 구성의 설정도 유사한 부분이 있다.

창백하게 하얀 얼굴에 젓가락처럼 마른 몸, 까맣고 구불구불 긴 머리의 미스테리한 여자는 세탁소를 찾아오는 누군가를 위해 매일같이 따뜻한 차를 끓인다. 그녀는 그들의 마음에 새겨진 상처를 지워주고,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렇기 때문에 이 소설은 마치 나미야 잡화점처럼 남을 돕는 구성이 독자들에게는 익숙한 느낌이다.

 

치유의 공간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를 통해 치유받고, 새로운 시작을 한 사람들은 마치 세탁을 통해 옷을 깨끗하게 하는 것처럼,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위로해 준다. 주인공인 메리골드는 마음의 상처와 아픔을 가진 사람들을 위해 마음 세탁소를 운영하면서,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위로해 준다. 가족 간의 갈등, 이별의 아픔, 사회적 약자들의 이야기 등을 다루면서 작가는 이러한 문제들을 단순히 이야기로 그치지 않고, 그들의 내면과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여 작중 인물 뿐만아니라 독자들에게 힐링의 파워를 전해준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자체가 힐링의 공간이 되고 있다.

 

지혜로운 충고

스토리는 감성적인 이야기와 함께 깊이 있는 인생의 지혜도 담고 있다. 메리골드가 마음 세탁소를 운영하며 만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은 자신의 삶과 관계를 돌아보게 되는데, 작은 사건 하나하나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들이 산재해 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힘을 내는 용기와 인내, 사랑과 우정의 소중함 등은 독자로 하여금 지식이 아닌 소설의 에피소들 읽고 스스로 생각해낸 지혜의 부분을 깨닫게 된다.

 

미문체의 완성미 있는 소설

 

<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는 문학적인 표현과 아름다운 문장 구성으로 독자들의 감성을 건드린다. 윤정 작가는 평범한 일상 속에서 미적 요소를 발견하고, 그 아름다움을 에피소드로 담아내는 특기가 있다. 평범한 사물이나 자연의 풍경, 사람들의 표정과 감정 등이 아름답게 묘사되어 있어 독자들은 익숙한 것들에 대한 낯선 느낌이 들기도 하고 생생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문학적인 표현은 독자들에게 일상언어의 세계인 현실을 잠시나마 잊고 문학적 일상의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체험하게 한다.

 

진부한 소재의 반복감

이 소설의 한계점이라 할 수 있는 점들도 있다. 가령 책을 읽다보면 독자가 예측이 가능한 스토리전개가 그것이다. 독자들은 이 책의 이야기가 예측 가능하거나 진부한 면이 있다고 느낄 수 있다. 일상적인 주제와 상황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특별한 궤도에서 벗어나지 않는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지나치게 감성적인 표현이 강조되는 점도 조금은 어색한 느낌이 든다. 윤정 작가의 문체는 장편소설보다는 단편이나 시에 가까운 문체가 지나치게 감성적이고 서정적인 면이 강조되기 때문이다. 개개인의 세부적인 담론이 부족하다고 할 수 있다. 에피소드들에 대해 더 많은 세부적 서술이나 깊이 있는 표현을 작가가 생략했거나 소략한 그성을 햇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여러 캐릭터의 심리 상태나 배경, 사건의 전개 등에 대해 더욱 디테일한 서술이 있었다면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의 이야기가 뻔하고 예측 가능한 클리셰라고 평가절하할 수도 있지만 흔히 볼 수 있는 사랑 이야기나 우정의 소중함 등의 주제들이 세탁소에서 마음을 청결하게 해준다는 구성은 유니크하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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