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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엄청난 세계최장 시리즈의 주인공은 검은 조직의 약물에 당해서 초등학생의 몸이 된 고등학생 쿠도 신이치가 에도가와 코난이라는 가명을 사용한다. 그는 소꿉친구인 란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탐정사무소에서 얹혀 살며 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일본의 저명한 잡지인 주간 소년 선데이 최장수 연재 만화로 30년 간 연재하고 있다. 2020년 이후로는 에피소드 몇 개를 연재하고 휴재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았으며 짧은 휴재도 자주 하는 등, 연재 속도가 점점 느려지고 있다. 2024년 1월에도 진행하던 에피소드를 끝마치고 10주 휴재 후에 매직 카이토가 7년 만에 연재됨을 예고했는데 여러 독자들이 다음화를 기다리고 있다. 어쨌든 코난 시리지는 아마도 세계 최장수 추리물 중 하나일 것이다.
셜록 홈즈를 능가하는 추리력으로, 모든 사건들에서 대활약을 벌이는 고교생 명탐정 쿠도 신이치는 하지만 어느 날, 사건을 쫓던 그는 이상한 약의 힘으로 갑자기 어린아이가 되어버린다. 헤이세이의 셜록 홈즈라 불리며 미궁에 빠진 사건을 수없이 해결해 나간 쿠도 신이치가 어느 날 의문의 괴한들이 강제로 먹인 약에 의해 어린 아이가 되어 버린 것이다. 그는 할 수 없이 신분을 숨기고 그들의 정체를 파헤쳐 나가면 수많은 사건들을 해결한다.
그가 아이가 되어버린 사건은 이렇다. 고교생 명탐정 쿠도 신이치는 소꿉친구 모리 란과 트로피컬 랜드로 놀러온 뒤 그 곳에서 일어난 사건을 해결한 뒤 저녁이 되어서 귀가하려다가 웬 수상한 거래 현장을 목격한다. 이후 같이 온 란을 먼저 보내고 그들을 쫓아간 뒤 몰래 숨어서 현장을 지켜보는데, 거래 현장에 정신이 팔린 나머지 등 뒤에서 다가오는 진의 존재를 알아차리지 못하고 그가 휘두른 방망이에 머리를 맞고 쓰러진다. 이후 진은 의식을 잃어가는 신이치의 입안에 정체 모를 알약을 넣고는 사라져 버린다. 한참 후 놀이공원에 순찰을 다니던 경비원들에게 발견되어 깨어났는데, 그들이 고등학생인 자신을 꼬마라고 부르자 황당해했고, 이내 입고 있던 옷이 헐렁해진 걸 보고 놀란다. 결국 자신이 고등학생의 의식을 가진 채 몸만 어린아이로 변했다는 걸 알게 됐고, 자신의 집에 가 해결책을 찾으려고 했지만, 키도 작아지고 어린애가 돼버린 탓에 문을 여는 일도 힘든 상황. 다급히 평소 친하게 지내던 옆집의 아가사 박사를 데려와 도움을 요청한다.
물론 처음엔 아가사 역시 눈앞에 있는 꼬맹이가 바로 얼마 전까지 고등학생이었던 이웃 신이치란 걸 믿지 못했지만, 그가 하는 이야기들을 듣고 그의 정체가 신이치란 걸 비로소 믿게 된다. 이후 아가사는 신이치에게 정체를 철저하게 숨기라고 한다. 처음엔 어리둥절하던 신이치 역시 곧 이를 이해한다. 그때 집에 초인종이 울린다. 벨을 누른 사람은 갑자기 사라진 신이치를 걱정한 란이었는데, 란은 작아진 신이치를 보고 무척 귀엽게 생겼다면서 이름이 뭐냐고 묻는다. 당황한 신이치는 옆에 있던 책에 적힌 코난 도일이란 이름을 보고는 자기가 코난이라고 대충 말해버린다. 이후 아가사는 신이치를 친척네 아이, 코난이라고 소개했고, 자기가 늙어서 당분간 돌봐달라고 란에게 부탁한다. 그때부터 신이치는 코난이라는 가명으로 란네 집의 객식구가 된다.
코난은 물론 만화나 애니로 제작되지만 그 내용이 단순한 추리물이 아닌 미스터리와 로맨스 그리고 아동물의 코미디 복합적으로 혼합된 장르이다. 연재 초기에는 토막 살인 같은 살벌하고 현실에서 찾아보기 힘든 살해 방식과 연출을 자주 사용했으나, 대중적인 인기를 얻으며 애니메이션화되기 시작하면서 저연령층의 독자가 많이 유입되어 예전 같은 잔혹하다 싶은 것들은 대부분 필터링 되었다.
또한 로맨틱한 부분이 매우 중요한데, 추리만화 치고는 연애의 비중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셜록 홈즈가 모티브인 작품에서 셜록 홈즈와는 다르게 연애에도 몰두한다. 셜록이 스스로 추리 능력을 위해 사적 감정을 말살해버린 것과는 반대로 살인 사건 현장에서 버젓이 연애행각을 벌이고 걸즈토크를 하는 등 코난의 모습에서는 여유가 넘친다. 그리고 가장 독특한 특징은 바로 범인들이 경찰의 힘으로는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범죄를 매번 저지른다. 그런데 코난에 의해 여지없이 사건이 파해쳐지고 결국 해결이 된다는 점에서 코난의 매력이 돋보이는 것이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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