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site-verification: google7f94a714bae2f226.html
셜록 홈즈(Sherlock Holmes)는 영국의 추리 소설 작가 아서 코난 도일이 쓴 추리 소설 시리즈의 주인공이다. 아마도 현재까지 인간이 창조한 캐릭터 중에서 가장 크게 성공한 인물 중 하나라는 평가가 있을 정도이다. 소위 추리소설에서 탐정들은 이미 다양하게 창조되었으나 원작자가 만든 고유의 인격과 독특한 매력을 유지하는 불사조 같은 캐릭터로서의 셜록 홈즈는 가장 성공적인 캐릭터라 할 수 있다. 특히 친구인 존 왓슨과의 콤비는 역사에 길이 남을 명콤비라 할 수 있다.
셜록 홈즈를 말할 때 제일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사냥모자(deerstalker)를 쓰고 망토 달린 코트를 입고 굽은 파이프 담배(calabash pipe)를 입에 물고 그리고 돋보기를 든 모습일 것이다. 이 복장은 이후로 소위 탐정이라는 캐릭터 자체를 대표하는 이미지가 되었다. 단순히 물건을 크게 보기 위한 도구였던 돋보기는 탐정 캐릭터를 상징하는 아이콘이 되었으며 이후 무언가를 찾는 기능을 나타내는 상징적인 아이콘이 되었다.
많은 독자들이 그를 불세출의 탐정이라고 알고 있지만 사실 첫 번째 작품인 <주홍색 연구>에 따르면 본인은 수사 고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셜록 홈즈는 초기엔 탐정을 칭한 적도 없다. 오히려 탐정이란 족속을 혐오한다고까지 발언했다. 그에 따라 초기에는 말 그대로 직접 수사를 하기보다는 경찰청 등에서 수사가 막힐 때 조언을 해준다. 하지만 뒤로 갈수록 탐정의 이미지가 강해지는 경향이 있다.
그는 사건이 터진 뒤에 수사에 착수하는 것만은 아니다. 의뢰인이 기분이 뭔가 이상해서 홈즈에게 조사를 부탁하면 아주 사소한 사실에서 범죄의 낌새를 알아챈 홈즈가 범죄를 막는, 즉 의뢰인에게 전해들은 정보, 혹은 홈즈가 직접 의뢰인을 관찰하며 얻은 정보를 종합해 사건의 발생을 예견하며 막으러 가는 에피소드도 많다. 아니면 범죄까지는 아니지만 양심적, 도덕적 기준에 어긋나는 일을 잘 해결되도록 도와주기도 하고. 또 가끔은 정의 실현을 위해 본인이 법을 어기며 활개치고 다니기도 하는데 이 모든 것은 홈즈가 나라에 소속된 경찰이 아닌 민간 탐정이라 가능한 일이다. 그런데 소설 어디에도 범죄 예방 및 사회 치안 유지에 공헌한 대가로 사례금을 받았다는 기록이 없다. 의뢰비 같은 건 만약 받더라도 주로 귀족이나 왕족에게서 받는데, 이런 경우에는 꽤나 비싸게 받는다. 언급이 없는 걸로 보아 서민들한테는 무료로 해주기도 한다. 셜록 홈즈가 일종의 하층민들의 대변자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그런 것일 수도 있다. 소설 속에서 사건의 경위나 결과에 대해서는 언급되지만 의뢰비에 대해서는 거의 언급되지 않는다. 가난한 의뢰인들이나 셜록 홈즈가 비용 얘기를 하지 않는 걸 보면, 그는 무보수나 적은 비용으로 사람들을 도와주는 것으로 추측된다. 이런 면에서 그는 꽤나 정의롭다. 하지만 귀족이나 부자에게는 사례금을 확실히 받는다. 결과적으로 오랜 시간 탐정으로 일하면서 그는 돈을 많이 벌었다.
셜록 홈즈는 괴상한 편이지만 수사관이 갖추어야 할 자질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 ㄱ런데 성격은 괴짜다. 자기만의 세계와 가치관이 확고하다. 본인이 흥미를 느낀 것에만 관심을 갖고, 흥미를 자극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쓰지도 않는다. 시사, 연예, 문화 등에 전혀 관심이 없다. 다만 음악을 좋아해서 연주회나 오페라 감상을 종종 다니기는 하는데, 그것 이외에 스포츠 활동이라든지 다양한 사교 문화에 대해서는 일절 흥미를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사건을 받는 기준이 까다롭다. 본인 기준으로 시시한 사건이다 싶으면 재미없다느니, 내 재능은 이런 데 썩히라고 있는 게 아니라느니 하며 불평을 늘어놓는 반면 기준을 충족하고 흥미를 자극하는 사건은 그 해결 과정을 진심으로 즐긴다. 특히 지성이 뛰어난 범죄자를 좋아한다. 셜록 홈즈는 19세기 영국 신사다. 사생활 측면에서는 괴짜스러운 면모를 많이 보이지만 공사 분간도 잘 하고, 지켜야 할 예의범절은 확실하게 지킬 줄 안다.
주변 환경과 타인의 인상 착의를 관찰하여 그 사람의 내력까지 추리해내는 프로파일링 능력을 갖고 있다. 찾아온 사람을 위아래로 쑥 훑고는 보통 사람이라면 눈치채지 못하거나 보더라도 그냥 지나칠 것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잡아내는데, 짧은 시간에 그 수많은 정보를 조합해 사람에 대한 추리를 총체적으로 해낸다. 홈즈가 하는 말을 들어보면 도대체 무슨 근거로 그런 말을 하는가 싶지만 홈즈의 설명을 가만히 들어보니 모두 말이 되는 것이 그의 신통한 능력인 것이다. 관찰력을 넘어서 통찰력에 가까운 이 신기가 셜록을 매력적인 캐릭터로 만들어주는 가장 큰 매력일 것이다. 탐정으로서의 수사 능력 외 셜록 홈즈를 대표하는 능력 중 하나로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서도 이 능력이 훌륭하게 묘사되었다.
셜록 홈즈는 수사와 추리에 대해서는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지만 문학에 대한 지식이 별로 없다. 그런데 그가 오귀스트 뒤팽이나 르코크 등의 인물에 대해서 알고 있는 걸로 봐서, 기존의 탐정 소설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지식이 있는 듯하다. 그리고 위에서도 설명한 것처럼 점점 설정이 바뀌면서 이후 다른 작품에서는 문학적 지식 배경이 점점 좋아지기는 한다. 그리고 그는 철학 지식도 거의 없다. 식물학에 대한 지식은 벨라도나, 아편, 기타 독성 물질 전반에 대해서는 매우 해박하지만 실용적인 원예에 지식은 전혀 없다.
그의 취미로는 고문서 연구가 있지만 범죄학과 연관된 역사, 시대상 연구, 사회학적 측면에서 유용하기 때문에 하는 것이지 문학적인 이유는 아니다. 실제로 문학 작품보다 공문서 같은 실용 서류나 편지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그는 오개국에 능통하다. 작중에서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독일어, 라틴어 그리고 영어를 구사한다. 특히 불어를 잘하는데 자신이 프랑스인 외조모를 둔 프랑스계 쿼터이니, 외가의 영향으로 불어가 익숙해서 잘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인간적인 탐정 캐릭터의 대명사이자 탐정 캐릭터들을 한 단계 진화시킨 불세출의 캐릭터라고 평가받는다. 과거의 탐정들이 단순히 사건 푸는 사고하는 기계에 불과했다면, 홈즈는 그런 탐정 캐릭터들에게 인간다운 개성을 부여하는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
소설 아이템을 위한 공무도하가 추론 (146) | 2024.02.22 |
---|---|
일본의 추리작가, 아오야마 고쇼의 코난. (21) | 2024.02.19 |
최초 탐정소설의 명탐정 오거스터스 뒤팽 (18) | 2024.02.16 |
추리소설에 대한 관심 (10) | 2024.02.15 |
제주도의 삼신할매, 삼승할망 (24) | 2024.0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