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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랑하는 동물, 혐오하는 동물, 먹는 동물(Some We Love, Some We Hate, Some We Eat)

비소설도서

by 북스톰 2026. 7. 6.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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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랑하는 동물, 혐오하는 동물, 먹는 동물(Some We Love, Some We Hate, Some We Eat)

 

 

텍스트에 대하여

이책은 미국의 심리학자이자 인류학자인 할 헤르조그가 인간과 동물의 복잡한 관계를 심리학, 진화론, 문화인류학의 관점에서 분석한 텍스트이다. 이 책은 동물을 사랑하면서도 먹고, 보호하면서도 이용하는 인간의 모순적인 태도를 깊이 탐구한다는 점에서 현대 동물윤리 분야의 중요한 교양서로 평가받는다.

수많은 독자로부터 이 저작은 복잡하고 모순적인 인간과 동물의 관계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

연민과 유머가 어우러진 지적이면서 발랄한 인간동물학 분야의 걸작이라고 알려져있다. 지구상에 수백만 종의 동물이 살지만, 인간만이 반려동물을 기른다고 한다. 다만 책 중에 예외 사례가 세 가지가 있다. 가령 브라질의 생물 보호 구역에서 마모셋 새끼를 데리고 다니는 꼬리감는원숭이 무리, 인도 기르 국립공원에서 새끼 표범에게 젖을 먹이는 아시아 사자,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에서 새끼 참돌고래를 키운 암컷 병코돌고래 등은 예외이다. (150~151쪽 참조)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인구는 전 세계적으로 수를 다 헤아릴 수없을 정도이다. 2024년 말 기준 우리나라도 1546만 명에 달한다. 인구의 약 삼분으 일에 해당한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여전히 어떤 동물은 혐오하고 무서워하며 기피한다. 또 다른 동물은 음식으로 우리 입맛을 사로잡기도 한다. 그중 누군가에겐 맛있는 저녁 한 끼가 되고, 또 다른 이에겐 혐오식품이 되기도 한다. 이 책은 함께 생활하고, 때로 혐오하며, 먹기도 하는 우리와 밀접한 여러 동물에 대한 고찰이면서 관계에 대한 성찰이다.

 

필자의 생각과 집필내용

인간동물학 분야의 획기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할 헤르조그는 인간과동물 관계 전반을 더없이 흥미롭고 통찰력 있게 탐구한다. 특히 우리가 동물과 맺고 있는 복잡한 관계, 그리고 같은 세상을 공유하는 생명체들을 대하면서 인간이 마주하는 도덕적 딜레마를 이해하려 노력한다.

인류학, 행동경제학, 진화심리학, 철학 등을 한데 아우를 뿐 아니라 변화하는 인식과 최신 연구 결과를 반영한 이 책은, 동물권 활동가, 투계꾼, 전문 도그 쇼 조련사, 수의대 학생, 생의학 연구자 등 다채로운 인물의 삶을 공감과 연민, 때로 의혹의 눈길로 깊이 들여다본다. 감동적이고 이따금 도전적이며 수시로 웃음을 자아내는 저작이다.

할 헤르조그는 이 책을 쓸 때 가상의 독자 두 명을 염두에 두고 썼다고 한다. 첫 번째는 여동생이고, 두 번째 가상의 독자는 회의적인 면모를 지닌 동료 연구자다. 이 책이 여동생 같은 평범한 독자들의 관심을 끌 만큼 충분히 재미있으면서, 동시에 깐깐한 동료의 엄격한 기준을 너끈히 통과할 정도의 학문적 깊이를 갖추길 바라서다.

2010년 초판을 펴낸 이후 변화한 상황과 연구 성과를 추가해 2021년에 개정판을 출간했다. 이때에도 역시 가상의 독자 두 명을 떠올렸다. 여동생 같은 독자들을 위해서는 책의 뼈대를 그대로 유지했다. 다른 한편으로 동료 연구자들을 위해서는 최신 연구 성과를 대폭 보강했다.

인간과 동물의 상호 작용에 관한 과학적 연구는 4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하지만 지난 10년 동안 동물과 관련 있는 사람과 연구자들 사이에서 이 분야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대학들이 관련 학과를 개설하고, 전 세계 각 지역에서는 연구 센터를 설립했다. 인간과동물 연구를 전문으로 하는 학술지도 여럿이며, 관련 논문도 매년 수천 편씩 쏟아지고 있다. 광범위한 언론 보도와 수많은 대중 서적이 말해주듯, 사람들은 반려동물이 인간 건강에 미치는 영향, 동물 학대와 인간 대상 폭력의 연관성, 동물 매개 치료의 효능 같은 최신 연구 결과에 대해 깊은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인간과 동물에 대한 인식

이 책은 단순히 동물에 관한 책 아니다. 우리가 이 세계를 함께 공유하는 동물, 즉 우리가 사랑하는 동물, 혐오하는 동물, 먹는 동물을 어떻게 생각하고 대하는지에 관한 이야기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이 책의 주제는 도덕적으로 복잡한 세상에서 인간이 다른 종들과 맺는 관계가 우리 인간에 대해 무엇을 말해주는가 하는 것이다.

할 헤르조그(Hal Herzog)는 인간과 동물 관계의 세계적 권위자로, 현재 웨스턴캐롤라이나 대학교 심리학과 명예교수이다. 테네시 대학교에서 심리학 박사 학위를 받고, 웨스턴캐롤라이나 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를 지냈다. 인간과 다른 동물의 상호 작용에 관한 복잡 심리학을 탐구해왔다. 연구 분야는 반려동물이 인간의 건강과 행복에 미치는 영향, 동물 이용에 대한 태도, 반려동물 기르기의 진화 등을 아우른다. 특히 인간이 현실 세계에서 직면하는 도덕적 딜레마를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우리는 개와 고양이를 가족처럼 사랑하면서도 닭과 돼지는 먹는다. 실험실의 생쥐는 의학 발전을 위한 존재로 받아들이지만, 같은 건물 복도를 돌아다니는 생쥐는 해충으로 없앤다. 할 헤르조그의 '우리가 사랑하는 동물, 혐오하는 동물, 먹는 동물'은 이처럼 복잡하고 모순적인 인간과 동물의 관계를 탐구한다. 인류학과 진화심리학, 행동경제학, 철학을 넘나들며 반려동물 문화와 동물실험, 채식주의, 투계, 동물권 운동 등을 살펴본다. 동물권 활동가와 투계꾼, 수의대생, 생의학 연구자 등 다양한 인물의 삶도 함께 들여다본다. 그 결과 습관적인 동물에 대한 견해 혹은 새로운 반려동물과으 관계등이 다양하게 도출되었다. 이러한 익숙한 통념에도 질문을 통해 우리가 시절 동물 학대가 성인기의 폭력을 강하게 예고한다는 믿음은 실제 연구보다 과장됐을 수 있고, 반려동물과 함께 산다고 반드시 정신적, 신체적 건강이 좋아지는 것도 아니라는 결론을 내린다. 그것은 수많은 관습과 선입견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라는 것이다.

 

동물을 사랑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동물을 사랑한다는 것은 단순히 동물을 귀엽게 여기거나 좋아하는 감정을 뜻하지 않는다. 동물을 고통을 느끼고 삶을 살아가는 존재로 인정하며, 그들의 복지와 생명을 존중하고, 가능하면 불필요한 해를 줄이지 않으려는 태도와 실천을 함께 포함하는 개념인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동물 사랑은 감정에서 시작될 수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존중, 책임, 공존으로 이어질 때 가장 깊은 의미를 갖는다고 볼 수 있다.

동물을 사랑한다면 적어도 동물을 잡아 먹어서는 안될 것이다. 그러나 이런 입장에서 채식 역시 단순하지 않다. 건강과 윤리를 이유로 고기를 끊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비용과 번거로움, 건강 문제 때문에 다시 잡식으로 돌아가는 경우도 많다. 많은 사람들이 투계를 잔인한 행위로 비난하면서도 공장식 축산을 통해 생산된 닭고기는 거리낌 없이 먹는 현실도 짚는다. 저자는 이런 불일치를 단순한 위선이라기보다 인간이 도덕적으로 복잡한 존재라는 증거로 본다.

 

동물에 대한 인간의 모순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인간을 쉽게 비난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많은 동물권 관련 서적은 육식을 비판하거나 동물실험을 강하게 규탄하거나 윤리적 문제를 강조한다. 그러나 헤르조그는 이런 모순에 대해 먼저 질문한다. 예를 들자면 우리는 개는 가족처럼 사랑하면서 돼지는 식탁에서 먹고 뱀이나 쥐는 혐오하며 죽이는 행동이 단순한 위선이 아니라 인간의 진화와 문화가 함께 만든 결과라는 것이다. 이러한 접근은 독자가 스스로 생각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또한 작가는 동물애호가이지만 육식을 완전히 옹호하지도 않고 채식을 절대선으로 주장하지도 않는다. 동물실험, 학대가 나타나기도 하는애완동물 산업, 사냥, 축산업 등 여러 문제를 사회의 한분야로 인정한다. 이러한 균형감은 독자에게 스스로 판단할 여지를 남긴다고 할 수 있다.

 

한계점과 결론의 모호성

이책을 다 읽고 나면 문제점이 몇가지 지적된다. 먼저 윤리적 결론이 다소 약하다는 것이다. 책은 비평가들 문제를 제기하는 바와 같이 그래서 결구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부분을 독자에게 열린 결말처럼 놓아주는 방식이 문제라 할 수 있다. 과연 어떤 윤리가 더 옳은가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을 거의 내리지 않고 있다. 독자에 따라서는 그래서 결론이 무엇인가? 라는 아쉬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글의 내용 중 미국 중심 사례가 많다. 저자가 미국인이기 때문에 미국 축산업, 미국 사냥 문화, 미국 반려동물 문화가 주로 등장한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이나 아시아의 문화에는 그대로 적용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 그리고 감정적인 독자에게는 다소 차갑게 느껴질 수 있다. 가령동물을 매우 사랑하는 독자라면 저자가 지나치게 중립적이라고 느낄 수도 있다. 반대로 육식을 적극 옹호하는 사람은 저자가 불편한 질문을 던진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결국 어느 한쪽을 만족시키기보다 다양한 입장을 함께 검토하려는 태도를 취합하기 때문에 야기된 문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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