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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메의 문단속은 일본의 베스트셀러 작가 스즈키 무라유키의 소설이다. 2022년 12월에 출간되었으며, 2023년 10월 현재까지 100만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이다. 주요내용은 17세 소녀 스즈메와 젊은 남자 소타가 일본 전역에서 발생하는 연이은 재난을 막고자 고군분투하는 이야기 스즈메는 문단속을 하는 일을 하는데, 그는 문단속을 하면서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보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이 과정에서 스즈메는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된다. 사실 이 작품은 영화가 더 재미있지만 소설로도 잘 읽히는 히트작이다.
이 소설은 전체적으로 현실과 저세상과 같은 이세계의 문을 관리하는 소위 문단속이라는 환성성이 흥미를 더해주는 작품이다., 이야기의 모두 부분에서 스즈메는 등굣길에 폐허를 찾는 소타와 처음 만난다. 그에 대한 이상하리만큼 궁금증이 생긴 스즈메는 소타를 따라 버려진 호텔로 간다. 그 호텔에서 낡은 나무 문을 발견하고 그곳에서 소타를 만나 함께 첫 문단속을 한다. 두 사람은 그 문단속으로 규슈의 큰 지진을 막을 수 있었다. 그 위험한 문은 인간마음이 약해져서 재난이 발생하는 곳에 생겨난 문이다.
그리고 고양이로 변한 요석과 다이진의 마법으로 소타는 스즈메의 어릴 적 아기의자가 되는 마법을 부린다.의자가 되어버린 소타는 어쩔 수 없이 스즈메의 도움을 받아 다음 문단속을 하러 떠난다. 두 번째로 문단속을 하게되는 곳은 토사 붕괴로 폐허가 된 교정이다. 거기에서 우연히 만난 치카에게 숙식의 편의를 제공받고, 시코쿠의 문단속도 성공한다. 세번째 문단속은 폐장한 유원지의 곤돌라 놀이기구이다. 유원지에 가기 위해서 시코쿠에서 멀리 떨어진 고베까지 태워준 루미의 도움을 받는다. 새벽에 일어난 미미즈가 등장이지만 역시나 고베의 문단속도 함께 성공한다. 마지막 네번째 문단속은 도쿄의 전차용 터널에서 벌어진다. 아직도 의자로 변신중인 소타가 이번에는 스스로 요석이 되어 미미즈를 봉인하여 문단속한다. 그리하여 이 세계에 갇혀버린 소타를 찾기 위해 스즈메도 역시 이세계로 들어간다. 어린 시절, 4살 무렵 때 살았던 집에서 문을 찾고, 문단속을 한다. 그리고 스즈메는 사다이진과 다이진이 요석이 되어 미미즈를 봉인한다. 그리고 소타와 스즈메는 현실 세계로 무사히 돌아온다.
스즈메는 문단속을 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그는 문단속을 하면서 그들의 삶을 들여다보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그리고 그는 문단속을 하면서 자신의 삶에 대해 고민하고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깊게 생각한다. 어렵고 지난한 문단속을 통해 스즈메는 사람들과 소통하고, 관계를 맺게 된다. 그는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자신의 삶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특히 세상의 멸망을 과도 같은 엄청난 사건들을 미연에 방지하는 문단속의 임무를 통해 스즈메의 문단속은 따뜻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공유하게되는 힘이 이 소설에 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독자가 고민하고 다시금 생각하게하는 주제들 가령, 삶의 의미, 사랑, 인간관계, 희생과 배려 등의 문제를 만나게 될 것이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을 모티브로 쓰여졌다고 한다. 스토리는 초자연적 힘에 의해 야기되는 재난을 막으려 애쓰는 소타와 스즈메의 이야기를 환상적으로 형상화했다. 이 사회에서 사람의 마음의 무게가 사라져 재난이 생기는 곳을 찾아 단속하는 이야기를 통해, 작가는 불의의 재난으로 죽어간 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부지불식간에 지진과도 같은 대 재앙으로 하나의 공동체에서는 가족과 지인, 이웃들을 잃었다는 괴로움에 시달렸을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를 건넨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재앙에 대한 대중문화 콘텐츠는 공동체의 애도와 치유가 얼마나 있는가? 우리 역시 일본처럼 비극적 대형 사고가 많이 있었지만 정치적 정쟁화나 일삼는 정치인들고 그 패거리들이 진정성 있게 대처하고 위로하고 함께 슬퍼했는지 묻고 싶다. 비록 일본 소설이지만 이 땅의 독자들이 따뜻하고 감동적인 이 이야기를 통해서 다시 한번 더 삶의 의미와 사랑, 사람들간의 관계, 희생과 배려에 대해 숙고하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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