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site-verification: google7f94a714bae2f226.html <어셔가의 몰락> 에드거 알란 포우 - 미국 공포소설의 효시

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어셔가의 몰락> 에드거 알란 포우 - 미국 공포소설의 효시

소설책

by 북스톰 2023. 11. 27. 00:09

본문

반응형

<어셔가의 몰락> 에드거 알란 포우 - 미국 공포소설의 효시 

 

에드거 앨런 포의 단편 소설 <어셔가의 몰락> 줄거리

     이 작품에는 기괴하고 공포스러운 소설세계의 트릭이 있다. 귀족인 로드릭 어셔의 집을 방문한 작중 화자는 우울하고 어두운 분위기의 어셔와 함께 지내게 된다. 어셔는 화자를 위해 기타에 맞춰 '유령의 집'이라는 자작곡을 불러주고는, 자신이 살고 있는 집과 그 주위의 숲의 배치가 이 집에 생명을 불어넣는 것 같다는 말을 하며, 감각이 병적으로 과민해져 결국 죽을 것이라는 말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화자가 방문한 날 어셔의 여동생인 매들라인이 병을 앓고 있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세상을 떠나게 되자 어셔와 화자가 같이 시신을 매장한다. 그 이후 어셔는 더더욱 초췌한 사람처럼 보이게 되었고, 영문을 알 수없는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 어느날 밤 태풍이 몰아친다. 왠지 잠이 오지 않던 화자의 방에 어셔가 들어오고 창문을 열어젖히는데, 불빛 하나 없는 밤인데도 집 주변의 연못이 알 수 없는 빛을 내뿜어 저택을 감싸는것을 목격한다. 화자는 공포도 떨칠겸 어셔를 진정시키고 함께 밤을 보내기 위해 랜슬롯 캐닝의 광기의 회합이라는 책을 읽기 시작한다.

     광기의 회합은 음침하고 비현실적인 고딕, 기사 소설이다. 화자 자신은 이런 류의 소설을 경멸하지만 어셔의 정신을 달래기에 소설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소설의 기괴한 주인공인 이설레드가 은자의 문을 부수고 조각내는 소리, 이설레드가 철퇴로 용을 죽일 때의 용의 비명, 놋쇠 방패가 은으로 포장된 바닥에 떨어지는 둔탁한 소리 등의 구절을 읽을 때마다 그 소리들과 매우 흡사한 알 수 없는 소리들이 어딘가에서 들려오고, 화자는 점점 공포에 빠진다. 그러나 어셔는 오히려 화자가 소설을 읽는 와중에 서서히 등을 돌려 머리를 가슴까지 숙인 뒤 알 수 없는 말을 중얼거리고 있어 가까이 다가간 화자는 어셔가 중얼거리는 끔찍한 진실을 듣게든다.

 

이야기의 진실과 공포의 속임수

    사실 어셔의 여동생은 생존해 있었으며 병마에 시달리다 가사상태에 빠진 것을 어셔가 사망했다고 착각한 것이다. 그러나 화자와 함께 시신을 가매장 할 때 어셔는 여동생이 죽지 않았다는 것을 알아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셔는 그것을 화자에게 말하지 못하고 그녀를 생매장했다. 화자가 소설을 읽을 때 들렸던 이상한 소리들은 모두 어셔의 여동생의 관이 부서지고 지하실을 빠져나오려는 소리였이다.

    모든 진실을 말한 이후 어셔가 갑자기 일어나 방문 앞에 여동생이 서있다는 말을 외치자 문이 열리는데 진짜로 여동생인 매들라인이 서 있었다. 이후 병마의 고통에다가 매장당한 지하실에서 빠져나오는데 모든 기력을 쓴 여동생은 어셔를 끌어안은 채 마룻바닥에 쓰러져 숨을 거뒀고, 어셔도 그 충격에 의해 심장마비로 쇼크사한다. 어셔가 예언한 대로 어셔 자신이 공포의 희생자가 된 것이다. 공포에 질린 화자가 어셔 저택을 빠져나오자마자 어셔 가는 무너져 늪 속으로 사라지게 되고 어셔가의 대는 끊기게 된다.

 

애드거 알란 포우는 누구인가

     프랑스의 상징주의 시인 말라르메가 에드거 앨런 포 사후 그에게 소네트를 바칠 정도로 그의 영향력은 심대하다. 19세기 미국 낭만주의 문학을 대표하는 포는 소설가, 시인, 비평가로, 근대 환상 문학의 창시자, 단편소설의 창시자, 추리소설의 창시자로 불린다. 검은 고양이, 어셔 가의 몰락등 낭만적이고도 음산한 분위기 속에 죽음과 공포, 괴기가 인간의 심리 묘사와 한데 어우러진 작품들을 많이 발표했으며, 프랑스 상징주의 시인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쳤다.

    에드거 앨런 포는 1809119일 미국 보스턴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데이비드 포는 순회극단 배우로, 아들이 태어난 지 18개월 만에 집을 나갔다. 그때까지 포는 여기저기 떠돌아다니는 부모를 따라 순회극단의 분장실 커튼 뒤에서 자라났다. 그가 3세 때 어머니 엘리자베스가 사망했고, 이후 리치먼드에 사는 숙부 존 앨런에게 입양되어 '에드거 앨런 포'라는 이름을 받았다. 담배 사업을 크게 벌이던 숙부는 매우 부유했고, 에드거는 남부럽지 않게 자라났다. 6세 때 사업 관계로 런던으로 이주하는 숙부를 따라가 이듬해부터 약 5년간 런던의 기숙학교를 다녔다. 이 시기부터 틈틈이 시와 단편소설을 습작했다.

    11세 때 다시 미국으로 돌아왔으며, 17세 때 버지니아 대학에 입학했다. 이 시기에 그는 사라 엘미라 로이스터라는 여인과 사랑에 빠졌는데, 그녀가 부모의 반대에 부딪혀 결국 다른 남성과 결혼하자 크게 상심했다. 포는 명석한 우등생이었으나 그런 한편 생각이 많고 감수성이 풍부하며 다소 심약했다. 때문인지 평생에 걸쳐 어려운 일에 부딪칠 때마다 술과 도박으로 도피했으며, 우울증과 불안 장애에 시달리기도 했다. 이 연애 때문에 상심했는지 그는 대학에 입학한 지 1년이 지나지 않아 도박과 술에 빠져 엄청난 도박 빚을 지게 되었다. 이에 격노한 숙부는 그를 자퇴시키고 자신의 상점에서 일하게 했다. 그러나 포는 이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했고, 숙부와 심각한 언쟁을 벌인 끝에 집을 나와 보스턴 항구로 향했다. 직업을 구하려 했지만 실패하자 포는 한 달여 만에 군에 자원입대했다.

     그해 여름 포는 태멀레인과 그 밖의 시들이라는 시집을 익명으로 출간했다. 엘미라 로이스터와의 파경 이후 절망적인 심정으로 쓴 시들이었다. 이 시집은 아무 주목도 받지 못했으나 포는 꾸준히 글을 써서 알 아라프, 태멀레인 그리고 다른 시들, 에드거 A. 포 시집을 펴냈으나 역시 주목받지 못했다. 그는 시를 단념하고 소설에 매진하기로 한다. 군대에서도 제대후 글로 생업을 유지해야 하는 처지에 놓인 후 작가로서의 길을 간다.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