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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졸업을 앞둔 대학생들과 이야기를 하다가 취업과 진정한 욕망 사이에서 번민하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리고 그때 떠오른 작품이 바로 서미싯 몸의 대표작품인 <달과 6펜스>이다. <달과 6펜스>는 영국의 소설가 서머싯 몸이 1919년에 발표한 장편 소설이다. 폴 고갱을 모델로 한 화가 스트릭랜드의 삶을 통해 예술과 삶, 그리고 인간의 본성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다. 변호사라는 좋은 직업을 버리고 가난한 예술가의 길을 간 스트릭랜드의 진실을 대학 졸업을 앞둔 젊은이들에게 전해주고 싶다. 스트릭랜드는 예술에 대한 열정만 있었고 생활자금이라는 소위 먹고사는데 필요한 돈을 벌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예술을 위해 모든 것을 포기했다. 가족, 지위, 안정적 직업, 건강도 잃었지만 예술을 포기하지 않았고, 화가의 길을 간다. 오늘날 이 사회에서 젊은이들은 과연 스트릭랜드의 길을 갈 수 있을까?
<달과 6펜스>는 제목부터 독자들을 자극한다. 달은 뭐고 왜 6펜스인지 궁금하기 짝이 없다 두 단어가 어떻게 연결되는 걸까? 사실 소설 주인공의 모델은 화가 폴 고갱이다. 그런데 기대와는 다르게 작품 속에서 달이나 6펜스 이야기는 한 줄도 나오지 않았다. 유추하자면 달은 고갱이 그토록 갈망한 아름다운 이상으로 볼 수 있고, 6펜스는 척박하고 세속적인 현실을 상징한다고 할 수 있다. 서머싯 몸은 고갱을 오랫동안 사랑했다. 작가 자신도 보헤미안 같은 고독한 인생길을 걸었기 때문에 자신의 내면세계를 고갱의 삶과 예술에 합체시켜 작품에 고스란히 나타냈다.
실제로 작중에 등장하는 소설의 주인공 스트릭랜드는 영국 중산층 가정의 아들로 태어나, 변호사라는 안정된 직업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는 어릴 때부터 예술에 대한 열정을 품고 있었고, 결국 변호사 일을 그만두고 화가의 길을 걷기로 결심한다. 스트릭랜드는 예술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 차 있었지만, 현실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 그는 예술을 통해 돈을 벌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고, 오로지 자신의 예술적 이상을 추구하기 위해 몰두했다. 스트릭랜드는 자신의 예술적 이상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했다. 그는 가족을 버리고, 사회로부터 소외되었으며, 심지어는 자신의 건강마저 잃었다. 하지만 그는 끝까지 자신의 예술적 이상을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에는 인정받는 화가가 된다. 이 작품은 스트릭랜드가 화가로서 인정을 받지만 평범한 개인으로서는 실패한 것이 아니냐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평범한 개인이 아닌 예술가가 어떻게 생겨나는 것인가라는 역설적인 부분이 이 소설의 매력이 아닐 수 없다.
예술과 삶의 대립을 통해 인간의 본성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다. 스트릭랜드는 예술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 차 있었지만, 현실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 그는 예술을 통해 돈을 벌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고, 오로지 자신의 예술적 이상을 추구하기 위해 몰두한다. 스트릭랜드의 삶은 예술과 삶의 대립을 잘 보여준다. 예술은 현실을 초월한 이상적인 세계를 추구하지만, 삶은 현실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스트릭랜드는 이러한 대립을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에는 삶과 예술 사이에서 갈등하다가 죽음을 맞이한다. 그러나 그는 화가로서는 인정받은 삶은 마감하게 된 것이다.
<달과 6펜스>는 예술과 삶, 그리고 인간의 본성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예술가의 삶에 대한 고전적인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현대에도 여전히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예술가라면 누구나 예술과 삶의 대립이 있게 마련이다. 예술가가 일정한 수준이 되어 훌륭한 작품을 만들기까지 소위 생활자금을 벌어야 하는 경제적 부분이 반드시 생겨나기 때문이다. 그것이 어쩌면 예술가의 삶일지도 모른다. 그런데 예술가의 영혼에는 인간 본성의 미학적 구도가 있기 때문에 아름다움을 향한 노력은 돈으로 따질 수 없는 그 무언가가 있는 것은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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