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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포크너에 대해 공부하기

소설공부

by 북스톰 2023. 12. 2.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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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포크너에 대해 공부하기

 

그는 어떻게 소설가로 성장했는가

     윌리엄 포크너는 1949년 노벨 문학상을 받은 미국 소설가이다. 포크너는 북부 미시시피의 한 마을에서 사형제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그는 빌리 라는 애칭으로 불렸는데, 헌신적인 하인이었던 캐롤라인 바는 노예시절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를 그에게 들려주었다. 포크너는 상상력이 풍부한 그 이야기를 듣고 소설가로서의 믿거름을 얻었다고 할 수 있다. 그는 닥치는 대로 독서함으로써 상상력을 키웠다. 그당시 옥스퍼드에는 공립도서관이 없었지만 그 집에는 디킨스나 다른 많은 영국 고전을 포함해 상당량의 책을 소장하고 있었다.

     그는 고등학교를 2년 학교를 중퇴했다. 당시 이웃집 소녀인 에스텔 올드햄과 사랑에 빠져 결혼할 생각으로 할아버지의 은행에 근무했다. 한편 또다른 이웃이었던 필립 스톤이 그 가족의 법률고문이 되면서 그의 책읽기에 조언을 해주었고, 옥스퍼드에서 알려져 있지 않던 상징주의나 모더니즘 전통의 많은 책들, 샤를 보들레르, 폴 베를렌, 스테판 말라르메 등의 작품을 소개해 주었다. 포크너는 독학으로 프랑스어를 읽을 수 있었다.

     연모하던 에스텔이 다른 남자와 해서 동양으로 떠나고 포크너는 캐나다의 왕립 항공부대에 입대하여 1918년 수습비행사로 토론토에 갔지만 기본 훈련을 마치기 전에 전쟁은 끝났다. 그후 글쓰기를 배우면서 '종이·담배·음식과 약간의 위스키'를 살 돈을 벌기 위해 여러 직업을 전전했다. 1921년 가을 뉴욕 시의 한 서점의 점원으로 일했다. 다음 3년 동안 옥스퍼드의 외곽지역에 있던 대학우체국의 우체국장을 지냈다. 1925년 전반을 뉴올리언스에서 보냈는데, 이 당시문학 서클에 개입했던 거의 유일한 시기였다. 그의 첫 소설 병사의 보수 Soldier's Pay를 썼다. 그당시 소설가 셔우드 앤더슨은 뉴올리언스 문학 서클의 중심인물이었는데, 포크너의 이 소설을 그의 출판업자에게 추천했다. 7월에 포크너는 느린 화물선을 타고 이탈리아로 갔고, 곧 직접 걷기도 하면서 파리까지 여행했다. 그의 2번째 소설 모스키토스 Mosquitoes(1927)는 뉴올리언스 문학 서클에 대한 심각한 풍자적 묘사였다. 사실상 그것은 그러한 집단 따위를 거부하는 것이기도 했다. 그는 고립무원의 상태와 비슷한 곳에서 미래의 작업을 해나가야만 했다.

    〈음향과 분노 The Sound and the Fury를 시작하기 전 그는 '자 이제 쓸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 말은 '자 이제 나는 대중을 잊고 나의 상상력 속에서 살 수 있다'는 의미로 바꾸어 말할 수 있다. 묘지의 깃발사토리스 Sartoris라는 제목으로 바뀌어 누군가의 손에 의해 원고가 수정된 후 또다른 출판업자에 의해 마침내 수락되었다. 책은 19291월에 출판되었다. 균형이 맞지 않고 때로는 감정이 지나친 이 작품은 마지막 습작품이고 또한 요크나파토파카운티라는 가공의 마을을 다루면서 나중에 깊이 발전시킨 많은 주제들을 나타낸 첫 작품이기도 했다(요크나파토파 전설). 또다른 출판업자가 수락했던 음향과 분노는 같은 해 10월에 나왔다. 귀족적인 콤프슨가와 사회질서의 쇠퇴와 소멸을 은연중에 그리고 있지만, 이 작품은 기교나 심리적 범위에서도 뛰어난 작품으로 그의 첫 걸작이었다.

    에스텔 올드햄이 결혼에 실패한 후 중국에서 돌아왔고 그녀와 포크너는 19296월에 결혼했다. 포크너는 대학 발전소에서 야간소방원으로 근무하면서 죽음의 기간 As I Lay Dying을 썼다. 음향과 분노의 판매량보다는 그에 대한 여러 인상적인 서평들로 인해 편집인들이 그의 단편소설에도 재차 주목하게 되었다. 에밀리에게 장미를 A Rose for Emily은 국내잡지에 처음 실렸고(1930. 4), 곧 다른 작품들이 나왔다.

 

포크너 주요작품들의 소설 세계

    1930년부터 1942년 사이에 2권의 단편모음집과 2번째이자 마지막 시집 녹색의 가지 A Green Bough(1933)9권의 소설을 발표했으며, 이외에도 할리우드 영화에 관련된 일을 했고 자신의 톱과 망치로 직접 로원오크를 수리했다. 장편소설 가운데는 포크너의 요크나파토파카운티의 군소재지인 제퍼슨에 어머니를 묻기 위해 화재와 홍수를 헤쳐나가는 가난한 백인 가족들의 여정을 다룬 죽음의 기간(1930)과 대중적인 성공을 거둔 성역(1931)이 있다.

     포크너는 성역에 대한 마음을 바꾸어 교정을 보면서 그것을 고쳐 쓰기는 했지만 공포를 약화시키지 않았다. 8월의 빛 Light in August(1932)은 흑백혼혈아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으며 백인세계에서도 흑인세계에서도 살 수 없는 조 크리스마스를 그리고 있다.

    〈파일론 Pylon(1935)은 떠돌이 비행사들에 대한 소설로, 막내동생 딘이 2년 전 비행기를 조종하다가 죽은 해에 출판되었다. 이 죽음은 압살롬 압살롬(1936)의 주인공의 죽음에서도 형상화되었다.

     〈정복되지 않는 사람들 The Unvanquished(1938)은 남북전쟁 당시와 그 이후 사토리스 집안에 대한 이야기이고, 야생종려나무 The Wild Palms(1939)는 각 장마다 번갈아 2개의 독립된 이야기들이 대조되어 있는 작품이다. 촌락 The Hamlet(1940)3부작 중 1부로 무절제한 스노프가의 기원을 그리고 있으며 모세야, 내려가라 Go down, Moses(1942)는 미시시피 황야와 그 주변에 살았던 한 농장주인의 흑인과 백인 후손들에 대한 작품이다. 파일론을 제외하면 이 모든 소설들은 요크나파토파 연대기를 이루고 있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즐겨들은 청취자로서의 포크너

     주지하다시피 포크너는 노예나 친지 그리고 주변사람들이 들려준 이야기를 듣고 창작을 하게된 경우가 많다. 포크너는 그가 사는 마을사람들, 자신의 친척 마미 칼리라 부른 캐롤라인 바가 해준 이야기, 옥스퍼드 광장에서 토요일 오후마다 우연히 듣게 된 이야기 중 기억나는 것들을 가지고 시작했다. 그러나 이야기들은 점차 그의 상상력 속에서 자라나 그가 말했듯이 '현실적인 것이 묵시적인 것으로' 승화되었다. 때때로 어떤 사건에 대한 그의 해설이나 인물 판단이 소설마다 바뀌었지만, 그는 그러한 불일치에 개의하지 않았다.

     흔히 그는 "이제 이 사람들을 더 잘 알게 되었을 뿐"이라고 설명하곤 했다. 결국 이 소설들은 다양성보다는 통일성 때문에 더욱 뛰어나다. 그들 모두 그 이전의 미국 소설에서는 다소 예외적이라고 할 만한 세가지 특성을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었다. 즉 많은 사건들이 부분적으로는 본질상 그들의 배경으로 인해 이미 결정되어 있다는 장소의식과 살아 있는 과거에 대한 역사의식, 공동체의식 등을 담고 있다.

     그리고 포크너는 그 이야기들 속에 주제를 만들어낸다. 그는 소설들의 주제에 대한 접근에서는 극히 다양한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각 작품마다 작가 자신이 제기한 특별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 가지 새로운 방법이나 무수한 방법들을 사용하고 있다. 때로 소설은 정신적 영상으로 시작하는데, 예를 들면 8월의 빛은 더러운 길을 맨발로 걸어가는 임신한 여인에 대한 영상으로 시작했고, 그때 문제는 어떻게 그녀가 그곳에 갔는지,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를 설명하는 일이었다고 포크너는 말하고 있다. 저자 자신도 그가 언제 첫 장을 쓰고 있었는지 몰랐었다고 한다. 죽음의 기간의 경우는 이와 달리 첫 단어를 종이 위에 적기 전에 이미 포크너의 마음 속에 전체 이야기가 잡혀 있었고, 뒤집힌 손수레에 걸터 앉은 채 이 작품을 아주 빠르게 썼다고 한다.

     습작을 하는 예비 소설가들이 주목해야 할 포크너의 집중력에 대해 다시 되새겨야 할 필요가 있다. 소설창작이라는 것이 이처럼 집중하지 않으면 하나의 우주를 만들어내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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