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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빗> J. R. R. 톨킨이 쓴 아동용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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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북스톰 2024. 1. 18.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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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빗> J. R. R. 톨킨이 쓴 아동용 소설

 

    이 책은 1937년 출간된 톨킨의 동화라고 볼 수 있다. 빌보 배긴스와 간달프 그리고 소린을 비롯해서, 훗날 소린의 12가신이라 불릴 난쟁이들이 모험을 떠나는 내용이다. 반지의 제왕 시점에서는 78년 전의 이야기이다.

    난쟁이들의 원정대라고 할수 있는 그들의 목적은 용 스마우그가 멸망시키고 점거한 난쟁이 왕국의 탈환과 그 안에 숨겨진 보물을 찾는 것이다. 결국 모험의 끝에 스마우그의 보물을 발견하지만, 보물을 빼앗긴 스마우그가 분기탱천하여 난동을 부리다가 경비대원인 바드에 의해 죽는다. 그런데 이 경비대원 바드는 사실 너른골의 잊혀진 왕족이었음이 이후 밝혀진다. 그가 난민들이 재건한 너른골의 왕으로 등극한다. 이후 보물 분배를 놓고 난쟁이와 요정, 인간들까지 분쟁을 일으키며 전쟁 직전까지 가지만, 보물을 노리고 나타난 고블린의 대군이라는 공동의 적이 등장하자 서로 화해하고 고블린들을 척살한다. 이를 일러 다섯 군대의 전투라고 한다.

 

드래곤의 등장과 소멸-비극적 스마우그

    작중에서 마법사 간달프의 언급에 따르면 스마우그는 당대에 남아 있는 가장 사악하고 가장 강력한 용으로, 사우론의 귀환과 더불어 장차 엄청난 해악을 끼칠 것이 분명하므로 이를 어찌 처리하면 좋을지 골머리를 앓던 차에, 때마침 스마우그에게 설욕하고 자신의 왕국을 복원하기를 갈망하던 참나무 방패 소린과의 운명적인 만남이 계기가 되어 이 원정을 감행하게 되었다고 한다드워프들은 용의 보물을 빼앗고 에레보르성을 되찾아 과거의 명성과 재력을 갖추고 잘 살아보기 위한 모험이었지만 악의축 중의 하나인 스마우그가 제거됨으로서 사우론과 다른 또 하나의 악의 세력을 소멸시키기 위한 계획의 일부였던 셈이다.

    당시 인간계의 북왕국은 완전히 멸망했으나, 이 원정의 결과 스마우그라는 위험요소는 제거되고 난쟁이 왕국과 인간의 소왕국이 다시 건설됨으로써 방어벽이 만들어졌으며, 덕분에 샤이어와 에리아도르는 곤도르가 전쟁에 휩싸였을 때도 에레보르 지역은 평화로운 지역으로 남았다그렇지만 판타지 소설의 몬스터 혹은 마이어 신급중 하나인 마지막 드래곤, 스마우그가 사라진 이후 판타지의 시대가 점점 소멸하고 인간의 시대가 도래함을 넌지시 보여주는 역할도 스마우그의 죽음을 그리고 있는 것이다. 톨킨이 원래 베어울프를 연구한 학자이고 스스로 베오울프가 호빗의 영감을 준 작품중 하나라고 했다. 작중에서 스마우그가 보물이 사라지자 분노해서 마을을 습격한다는 부분은 베오울프 후반부에 도둑이 보물을 훔쳐 분노한 용이 마을을 습격하다 베오울프에게 죽는 장면과 유사하다. 그리고 그 도둑은 호빗에서는 바로 바로 주인공인 빌보 배긴스가 되는 것이다.

 

절대반지의 등장과 빌보 배긴스의 역할

   빌보 배긴스는 원정 도중 오크왕의 지하 갱도에서 골룸이 흘린, 소위 모습을 감추게 해주는 마술반지를 주워 내기에서 승리함으로써 반지를 소유하게 된다. <반지의 제왕>에서 문제가 된 절대반지가 바로 이것이다. 다만 이 소설이 쓰여질 당시에 톨킨은 이 소설이 그가 구상하던 미들어쓰의 역사와는 무관하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반지의 제왕에서 절대반지, 즉 권력과 힘에 현혹되어 갈등하는 인물들이 나온다면, 호빗에서는 재물에 의해 현혹되는 사람들의 심리가 나오는 데 다들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어서 스스로를 합리화를 한다. 소린은 망국의 군주로서 백성들을 위해서라도 겨우 되찾은 자기 재물을 하나도 양보할 수 없다. 빌보는 재물의 14분의 1을 받기로 했고 내가 골라도 된다고 했으니 아르켄스톤을 가지겠다고 한다. 호수마을 영주는 호수 마을 재건을 위해서는 재물이 필요했고 바드는 호수 마을 사람들에게 새로운 터전이 필요하고 너른골의 후계자로서 용이 훔쳐간 재물의 일부르 원했다 그리고 요정의 왕 스란두일은 난쟁이들이 내 나라를 지나가면서 나라를 어지럽혔으니 그 보상을 보석으로 받으려한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가장 값나가는 것은 절대반일 것이다. 빌보배긴스는 결국 절대반지를 지니고 샤이어로 돌아간다. 그렇게 됨으로서 차기작은 반지의 제왕이 태어날 씨앗을 잉태했다고 할 것이다.

 

    호빗이 판타지소설이라는 말에 가장 잘 어울리는 캐릭터가 바로 갠달프이다. 작중에 마법사 로브를 입고 검을 휘둘러 고블린을 일도양단하는 고수 간달프가 등장한다. <반지의 제왕>에서도 마찬가지로 지팡이와 검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엄청난 아우라의 마법사이다, 그는 차기작 <반지의 제왕>에서도 매직원드 혹은 지팡이 공격마법으로 트롤을 없애거나 로한 계곡에서 엄청난 숫자의 오크들을 죽이는 장면도 나온다. 간달프가 미들어스에 파견된 이스타리이기 때문에 자신들의 힘과 권능을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행동이 제한되었다. 사우론이나 살루만도 다 같은 등금의 마이어 신이지만 갠달프는 대단히 정의로운 심성이 드러나는 마법사이다. 이 갠달프의 등장이야말로 톨킨 소설의 판타지 세계의 서막을 연 장본인이 아닌가 한다. 그래서 나는 호빗이나 반지의 제왕을 떠올리면 언제나 빌보나 프로도보다는 갠달프가 먼저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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