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site-verification: google7f94a714bae2f226.html
간단한 시리즈물 작품 소개
설 연휴에 볼만한 추리소설이 무 없나 하던 차에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이 번역출간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쓴 작가로 널리 알려진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금단의 마술>에 대해 요약해본다. 유카와 마사히토라는 천재 물리학자 그리고 가가 교코라는 동경 경시청 형사 또한 나카오카 료라는 변호사가 등장하는 추리소설이다.
이야기는 젊은 여성 야마자키 타카코가 살해된 채 발견되는 것으로 소설이 시작된다. 피고인은 쿠사나기 마코토라는 남자로, 그는 범행을 자백하지만, 그의 자백에는 몇 가지 의문점이 있다. 유카와 마사히토는 가가 교코 형사의 의뢰를 받아 사건에 참여하게 되고,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 사건의 진실을 밝혀나가는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천재 물리학자 유가와 마나부 교수, 일명 ‘탐정 갈릴레오’의 연구실에 어느 날 그의 고등학교 동아리 후배인 고시바 신고가 찾아온다. 신고는 자신이 선망의 대상이었던 유가와 교수가 근무하는 데이토 대학에 입학했음을 알린다. 하지만 바로 그날 신고는 유일한 가족인 누나 아키호가 사망했다는 경찰의 전화를 받는다. 의지할 곳이 없었던 그는 결국 얼마 후 대학을 자퇴하고 조그만 기계 공장에 취직한다.
한편 국회의원 오가 진사쿠의 스캔들을 추적하던 르포라이터가 자택에서 변사체로 발견된다. 피해자의 휴대 전화 통화 이력에 남아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펼치던 경시청 형사 구사나기는 그중 고시바 신고라는 인물이 최근 정보를 감췄다는 정보를 입수한다. 그리고 신고의 누나 아키호가 오가 진사쿠를 담당하던 기자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구사나기는 아키호의 죽음에 오가 진사쿠가 연루되었음을 직감하고 고시바 신고를 용의선상에 떠올리는 동시에 유가와를 찾아가 도움을 청한다.
유가와는 고시바 신고가 범인일 가능성을 부정하지만, 마음속으로는 자신의 도움으로 신고가 제작했던 어떤 ‘장치’의 존재를 떠올린다. 그는 한마디로, 사건을 책임지기로 한다. 주인공인 천재 물리학자 유가와 마나부, 일명 탐정 갈릴레오는 사실 형사도 탐정도 아니다. 그러나 친구인 경시청 형사 구사나기가 사건 수사 도중 불가사의한 현상과 맞닥뜨릴 때마다 도움을 청해 오는 바람에 번번이 사건에 깊숙이 관여하게 된다. 그러면서 창고의 벽에 기묘한 구멍들이 뚫리는 초자연적인 현상을 과학자다운 냉철함으로 형사 구사나기와 갈등을 빚기도 하면서 결국 사건을 해결한다.
시리즈의 이번 작품에서의 유가와 마나부는 좀 다르다. 자신이 가르친 제자를 위해 살인 병기를 손에 쥐는 그의 모습은 지금까지 그가 보여준 탐정 갈릴레오의 면모와는 사뭇 다르게 인간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금단의 마술>은 과학과 추리가 결합된 히가시노 게이고의 시리즈 중 대표적인 작품이다. 과학적인 사실과 논리를 바탕으로 흥미진진하게 풀어나가는 사건 해결 과정이 독자들의 몰입도를 높인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인간의 본성과 윤리에 대한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지는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금단의 마술은 발매 즉시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2009년에는 후지 TV에서 드라마로 방영되었다. 또한, 이 작품은 2010년 제6회 본격 추리 소설 대상 후보에 오르는 등, 비평적인 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금단의 마술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의 8번째 작품이다. 전체가 소위 갈릴레오 시리즈로 유명한 모두 10편으로 이루어진 이 시리즈는 일본 추리작가 최고의 수준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용의자X의 헌신> (19) | 2024.02.20 |
---|---|
애거시 크리스티의 명작 오리엔트 특급살인의 탐정 포아로 (12) | 2024.02.17 |
<환상수첩> 김승옥 –사회의 부조리를 극복하려는 몸부림 (10) | 2024.01.26 |
<자전거 도둑>박완서-자기 자전거 훔치기 (7) | 2024.01.25 |
<메밀꽃 필 무렵> 이효석-허생원과 동이 엄마가 재회한다면? (24) | 2024.01.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