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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편의점> 김호연

소설책

by 북스톰 2023. 8. 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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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편의점> 김호연

 

편의점에서는 무엇이 불편한가?

    원래 편의점의 의미는 고객의 편의를 위해 오랜 시간 동안 또는 밤새 영업을 하는 잡화 상점을 말한다. 그런데 그 편의상점이 불편하다면 더 이상 편의점이 아닐 것이다. 불편한 편의점은 왜 불편할까 무엇이 있길래 불편하다고들 하는 걸까? 이런 생각으로 나는 김호연 작가의 2021년 장편 소설을 읽었다. 이 소설은 서울역에서 노숙자로 지내던 독고가 70대의 임여사 지갑을 주워준 인연으로 낡은 편의점의 야간 알바로 채용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과연 감동적이고 흥미진진한 스토리 때문에 편의점의 불편함은 어느덧 잊게 되는 그런작품이다.

 

이야기의 다양한 전개

   편의점 야간 알바를 하게된 덩치가 큰 독고는 알콜성 치매로 기억을 잃었기 때문에 말도 유창하지 못하고 행동도 느릿느릿 굼떠서 손님을 상대할 수 없을 것 같았는데 그는주변 사람들을 놀라킬 정도로 멋진 편의점 알바생이 된다. 그 편의점에는 여러 인물들이 등장한다. 먼저 고등학교 정년 퇴임을 한교사 출신의 편의점 사장 임여사와 알바생 시현, 오십대 생계형 알바인 오 여사, 매일 밤 야외 테이블에서 참깨라면에 참이슬 소주를 마시는 회사원 경만 그리고 청파동에서 소설을 쓰는 작가인 경호씨 호시탐탐 편의점을 자신게 투자하기를 바라는 임여사의 아들 민식 그리고 그의 의뢰를 받아 독고의 뒤를 캐는 사설 탐정 곽이 등장한다.

 

독고의 귀환

    다양한 등장 캐릭터들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이야기가 재미나게 펼쳐지고 그 내용으로 일곱명의 시선을 통해서 다양한 독고가 그려지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에 기억을 찾은 독고의 독백으로 소설은 마무리가 된다. 편의점 일에 익숙하게되면서 대화가 많아지고 생각이 다양해지면서 독고씨는 조금씩 자신의 기억을 찾는다. 사람들과 대화하고 생각이 정리되면서 알콜로 망가진 뇌가 제대로 기능을 하게 된 것이다. 그가 기억을 거의 회복할 무렵 대구에서 코로나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고 그는 그곳으로 찾아간다.

 

의사 노숙자 독고에 대한 편견의 승화

    불편한 편의점은 편견을 버리고 타인을 이해하는 마음을 가르쳐주는 소설이다. 이 소설은 우리에게 편견이 없는 세상을 꿈꾸게 한다. 독고의 삶을 따뜻하게 그려냄으로서 편견은 특정인에 대해 잘못된 의견이나 태도를 갖는 일반적 독자의 태도를 바꿔버린다. 대개 편견은 개인의 삶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누군가에게 가해지는 폭력과 같다. 편견은 개인이 독고씨와 같이 더럽고 냄새나는 노숙자 같은 사람들을 피하거나, 그들을 더욱 비참하게 만들 수도 있다. 이 소설에서 편견이 아닌 화합이라는 주제어로 승화되었기 때문에 소설세계는 사회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거나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지 않은 희망적 세계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독고가 의사가 아니었고 원래 부랑자라고 했더라고 화합이 이루어지면 편견은 사라지게된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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