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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뻬씨의 행복여행> - 프랑스와 를로르

비소설도서

by 북스톰 2023. 8. 10.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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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뻬씨의 행복여행> - 프랑스와 를로르

 

행복은 과연 찾아지는 걸까?

   얼마 전 <내가 만일 인생을 다시 산다면>이라는 김혜남 정신과 의사의 책을 읽고 나서 역시 정신과 의사가 쓴  소설을 떠올렸다. 그런데 독후감과 같은 나의 느낌은 하나의 질문이 되었다. 어디론가 떠나면 행복찾기가 과연 가능한가?가 그것이다.

    매일 같이 불행하다고 외치는 사람들을 만나는 런던의 정신과 의사 헥터는 과연 진정한 행복이란 뭘까 궁금해진다. 그는 모든 걸 제쳐두고 훌쩍 행복을 찾기 위한 여행을 떠난다. 돈이 행복의 조건이라고 생각하는 상하이의 은행가, 가족과 행복하게 살고 싶은 아프리카의 마약 밀매상, 생애 마지막 여행을 떠난 말기암 환자, 그리고 가슴 속에 간직해둔 LA의 첫사랑까지 헥터는 여행지에서 만난 수 많은 인연들을 통해 조금씩 행복 리스트를 완성해 나간다. 설레고 흥겹고 즐거운 그리고 때로는 위험천만한 여행의 순간들, 진정한 행복의 비밀을 찾아 떠난 정신과 의사의 체험을 통해 행복 찾기를 시도한다.

 

헥터가 수첩에 적은 23 가지 배움 리스트

    1.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 것이다. 2.행복은 뜻밖에 때때로 찾아온다3.많은 사람들은 행복이 미래에만 있다고 생각한다4.행복은 더 큰 부자 더 알려진 사람이 되고 싶은 것이 아니다5.알려지지 않은 산속을 걷는 것. 6.행복을 목표로 삼는 것은 잘못된 것7.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있는 것. 8.불행은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는 것9.자기 가족에게 부족함이 없는 것을 아는 것 10.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  11.집과 채소밭을 갖는 것. 12.나쁜 통치자가 있는 나라에서 사는 건 행복이 아니다.  13.자신이 다른 사람에게 쓸모가 있다는 것을 아는 것.  14.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사랑받는 것. 15.살아 있음을 느끼는 것.  16.살아 있음을 축하하는 파티를 느끼는 것. 17.사랑하는 사람의 행복을 생각하는 것.  18.태양과 바다는 사람들에게 행복을 준다.  19.다른 사람의 의견을 너무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20.행복은 사물을 바라보는 방식에 달려있다. 21.행복의 가장 큰 적은 경쟁심이다.  22.여성은 남성보다 다른 사랑의 행복을 더 배려해준다.  23.행복은 다른 사람의 행복에 관심을 갖는 것이다.

    나는 이 리스트를 보고 21번의 비교와 경쟁이 행복의 적이라는 말에 가장 큰 공감을 했다. 비교, 질투, 경쟁 등등의 심리는 삶의 에너지가 되기도 하지만 그것은 자신의 승부욕이나 이기심 때문에 곧잘 에너지 과잉이 되기 쉽고 그러면 피곤하고 불행해진다. 글자 그대로 불행해진다면 행복은 이미 물 건너 간 것이다.

 

작가에게 궁금한 질문들

   왜 사람들은 행복을 찾는가? 헥터는 현실불만자인가? 구도자인가? 행복은 다른 장소에서 찾을 수 있는 것인가? 행복은 깨닫는 것인가 발견하는 것인가?

   헥터는 자기가 살고 있던 현실에 불만이 있었고 스스로를 불행하다고 생각하면 자신이 얼마나 많은 행복을 갖고 있는지를 돌아보지 못하고 더 많은 것을 원한다. 그런데 작가는 행복에 대한 자기중심적인 집착에서 벗어나 자신에 대한 진정한 이해와 화해를 이루기 위한 세계와의 소통을 위해 티벳 츄린 사원의 노승에게서 구한다. 그런 엔딩은 아이러니하다.

 

헥터의 행복이 있는 곳

    헥터는 여행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경험을 하며, 행복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는다 가령 여행 첫날부터 비행기 안에서 뜻밖에 비즈니스 클래스에 앉게 되어 행복했으나 옆자리에 앉은 비비엥은 퍼스트 클래스와 비교를 하며 불평한다. 여기에서 모든게 상대적이라는 그는 배움을 얻는다. 이것은 어떤 상황에서 그 너머를 볼 수있다면 여행을 가지않아고 배움은 어디나 존재한다는 것이 아닐까?

   <꾸뻬씨의 행복여행>은 행복의 의미를 너무 단순하게 설명하고 있다. 여행을 통해 행복은 소소한 것에서 찾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지만,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지 않아서 애매한 느낌을 준다. 또한 행복을 추구하는 과정도 낭만적으로 묘사되어 행복을 찾는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다는 것을 보여주지 못한 것도 아쉬운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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