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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자 소설은 이야기 속에 하나 이상의 내부 이야기를 가진 소설을 말한다. 액자 속에 그림이나 사진이 들어있듯이, 바깥 이야기 속에 하나 이상의 속이야기가 들어 있는 소설이다. 액자 소설은 대개 외화라고 불리는 바깥 이야기에서 시작하여 내화로 언급되는 속 이야기를 거쳐 다시 바깥 이야기로 흘러가는 것이 보통이다. 소위 액자 구성은 소설 창작에서 흔히 볼수 있는 구성방식으로서, 액자의 틀 속에 사진이 들어 있듯이 하나의 이야기 속에 또다른 이야기 구조가 들어 있는 것을 말한다. 즉 외부 이야기 속에 내부 이야기가 들어 있는 구성 방식으로, 외부 이야기가 액자의 역할을 하고 내부 이야기가 핵심 이야기가 된다.
액자는 내부 이야기를 도입하고 또 그것을 객관화하여 이야기의 신빙성을 더해주는 기능을 하며, 이야기 밖에 또다른 서술자의 시점을 배치했기 때문에 다각적으로 이야기를 전개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김만중의 《구운몽》이 이에 해당되며, 김동인의 《배따라기》는 한국 단편소설사에서 액자소설 양식을 뚜렷하게 정형화하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액자 소설은 다음과 같은 효과를 가질 수 있다. 이야기의 신비감과 흥미를 배가시킬 수 있다. 내부 이야기는 바깥 이야기에서 소개되기 때문에, 독자는 내부 이야기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그리고 어떻게 끝날지 궁금해하게 된다. 이야기의 주제나 의미를 강조할 수 있다. 바깥 이야기와 내부 이야기가 서로 관련되어 있다면, 내부 이야기는 바깥 이야기의 주제나 의미를 강조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또한 이야기의 구조적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다. 액자 소설은 두 가지 이상의 이야기를 결합하여 새로운 구조를 만들어낼 수 있다. 액자 소설은 고대부터 다양한 문화권에서 사용되어 온 소설의 형식이다. 현대에도 여전히 많은 작가들이 액자 소설을 사용하여 독특한 이야기 세계를 창조하고 있다.
통상 작가가 원천 스토리를 만들고 그 구성을 할 때 여러개의 담론이 존재할 수 있다. 그때 작가는 그 이야기들을 연결시키게 되고 하나의 사건으로 형상화할 때 시기가 다르거나 장소가 다른 원천 스토리를 인과나 비교 혹은 대조의 관계가 생기면 하나의 이야기 속에 다른 스토리를 혼재시키게 된다 그 경우에 가장 효과적으로 스토리를 연결시켜주는 것이 바로 액자식 구성이다. 이야기 속에 하나 또는 여러 개의 내부 이야기가 들어 있는 구성은 하나의 이야기이면서 다른 이야기이기 때문에 작가는 최대한의 효과를 도출시킬 수 있는 것이다. 마치 커다란 벽위에 걸리 액자처럼 하나의 이야기 안에 또 다른 이야기가 액자 속의 사진처럼 들어있다는 점에서 액자식 구성은 전체 이야기와 부별되는 다른 이야기로 존재하면서 전체 이야기와 어떤 식으로든 연결이 되어 있다. 그것은 액자가 백에 포함되기도 하나 하나의 독립된 그림으로 존재하기 때문이다.
액자식 구성은 통상 시점이 달라지기 마련인데 일인칭 관찰자가 이야기를 한다면 외부 이야기는 주로 서술자가 자신의 이야기를 1인칭 시점으로 서술한다. 외부 이야기는 외화(外話)라고도 지칭되기도 한다. 내부 이야기는 주로 서술자가 다른 사람의 체험이나 사건을 3인칭 시점으로 서술하는 경우가 많다. 내부 이야기는 한자어로 표현하여 내화(內話)라고도 한다.
액자식 구성은 서술자가 내부 이야기를 독자에게 전달함으로써 내부 이야기를 객관화하고 신빙성을 더해 주는 효과가 있다. 또한 내부 이야기 밖의 서술자가 존재하기 때문에 다양한 각도로 이야기를 전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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