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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와 문자를 발명한 이래로 인간은 글오 생겨난 문화활동 즉, 문학과 떨어질 수 없게 되었다. 인간이 창조한 문학은 예술의 하나로서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문학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달리 예술적이고 감성적인 면보다 과학적 방법론이 적용된 분야이다. 그래서 과거의 대문호들은 문학이라는 발명품을 통해 과학으로 풀지 못한 문제들을 해결해 냈다. 그들의 놀라운 작품을 읽다 보면 어떻게 불을 피우고 스마트폰을 제작하는지는 알 수 없어도, 어떻게 살아가고 사랑해야 하는지, 죽음 앞에서 어떻게 용기를 유지하는지, 어떻게 상실의 아픔과 실패를 극복하는지, 기쁨과 희망과 목적의식을 찾지 못할 거라는 의심을 어떻게 떨쳐내는지는 알 수 있다. 이런 주장은 오하이오 주립대 앵거스 플레처 교수에 의해 다양하고 역사적인 사례들을 통해 깊고 넓게[ 소개된 것이 바로 <우리는 지금 문학이 필요하다>라는 저작이다.
앵거스 플레처는 문학작품을 통해 사료와 연구를 통해 독자에게 놀라운 이야기들를 들려준다. 그는 고대 중국의 서정시에서 셰익스피어의 햄릿, 동화, 만화책, 사랑 노래, 시트콤, 성서에 나오는 비극, 곰돌이 푸, 고전 로맨스, 공상과학 영화, 범죄 소설, 노예 이야기까지 문학사에서 가장 강력하고 유익한 스물다섯 가지 발명품의 문학적 청사진을 제시한다. 그리고 문학이 어떻게 슬픔과 불안, 외로움과 비관적 기분을 덜어주면서도 창의성과 용기, 사랑과 공감과 치유를 안겨줄 수 있는지 문학 속에 숨어 있는 신경과학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역사상 가장 뛰어난 시와 스토리가 어떻게 삶의 여러 순간을 풍요롭게 개선할 수 있는지 알려준다. 예르 들면 고대 메소포타미아에서부터 엘레나 페란테까지 수많은 작가들이 위대한 과학 발명품에 필적하는 획기적 돌파구이자 발명품인 문학이 인간에게 미치는 심리적, 생리학적, 약리적 효과를 총체적으로 소개하며, 우리의 마음과 정신을 어떻게 향상시켰는지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은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방식으로 책이나 영화와 같은 스토리의 과학을 소개하면서 설명을 하고 있기 때문에 독자로 하여금 공감대와 히의 폭을 넓혀준다.
백과사전식으로 정의할 때 문학의 효용은 독자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한 쾌락적 기능론과 진리를 제시하기 위한 교훈론으로 구분된다. 그리고 쾌락론과 교훈론의 입장을 절충 · 종합하여 즐거움 속에 현실에 대한 진리를 제시하기 위함이라는 당의정설이 있다. 그런데 문학의 가치를 논할 때 특히 의미를 중시한다면 교훈이라는 부분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길을 지나가는 장삼이사나 유튜브 컨텐츠 영상에서도 교훈을 얻을 수 있다. 혹자는 문학의 무용론을 펼치는 사람도 있다 그들은 문학은 실생활에 실제로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책을 시간을 때우려고 읽거나 자기 만족으로 읽는 문학 무용론자들은 특히 <우리는 지금 문학이 필요하다>를 쓴 앵거스 플레처의 말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앵거스 플레처는 문학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25가지의 효과를 제시한다. 그가 관심을 가진 것은 바로 인간의 뇌이다. 그는 문학의 효과들은 의도하지 않아도 뇌에 퍼진다는 것이다. 시간을 때우려 읽었든 자기 만족으로 읽든 문학이 뇌에 주는 효과는 환자 모르게 투입되는 약처럼 효과를 발휘한다. 그 효과가 지구에서 가장 복잡하다고 여겨지는 인간의 뇌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설명하기 어려운 것이다. 저자는 그 문제 해결하고자 한다. 그리고 고래로 많은 작가들은 그들이 의도했든 우연이든 문학이란 카테고리 안에서 발명된 기법들은 다양했다. 발명된 기법들이 다시 서로 뒤섞여서 새로운 효과를 만들어냈고 또 다시 생성되는 다양한 기법들의 조합의 가능성을 생각했을 때 아직 발견되지 않은 효과들에 대한 저자의 예언 또한 믿음이 간다. 저자는 수백 수천년 전 혹은 현대에서 문학적 기법들의 기원을 찾고, 탄생 과정과 발생 당시 상황을 자료를 통해 유추하며 그 기법들의 심리학적 효과를 설명하고 훗날 그 기법을 활용한 대표 작품을 예로 드는 식으로 이 저작을 구성했다.
예를 들어 희극과 비극을 뒤섞어 만든 희비극의 창시자는 고대 그리스의 작가인 에우리 피데스로 보았다. 그 당시에도 희비극은 별난 작품으로 취급되었으며 아테네의 연례 연극 축제인 시티 디오니시아에서도 환영받지 못했다. 장례식장에서의 웃긴 상황 같은 이런 어리둥절한 문학적 기법에 해당하는 희비극이 뇌에 주는 효과를 설명하기에 앞서 이 기법이 치료할 병에 해당하는 무감각에 대해 얘기해야 한다.
앵거스 플레처는 이런 문학적 기법들의 탄생 기원과 그 효과를 활용한 현대 작품으로 꼭 책만 제시하지 않았다. 희비극은 저자가 제시한 25가지 문학적 기법 중 하나일 뿐이다. 많은 기법들이 연극, 영화, TV 시리즈, 등 다양한 컨텐츠에서 활용되어진다. 그 기법들의 탄생 기원은 글, 바로 문학이다. 그 뿌리는 작가의 의도와 상관없이 인간사에 대한 다양한 이해의 시도였고 많은 사람들을 서로 이해하게 하거나 스스로를 치유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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