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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진년 용의 해를 맞이하여 용에 대해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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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북스톰 2024. 1. 2.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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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진년 용의 해를 맞이하여 용에 대해 알아본다.

 

신화적 존재인 용의 모습

     용은 기린, 봉황, 거북과 더불어 서령(四靈)이라 불려온 상상의 동물이다. 광아(廣雅) 익조(翼條)에 용의 모습은 다음과 같이 묘사해 놓았다. "용은 인충(鱗蟲)중의 우두머리이며 그 모양은 다른 짐승들과 아홉가지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다. , 낙타()의 머리, 사슴()의 뿔, 토끼()의 눈, ()의 귀,()을 닮은 목덜미, 조개()와 같은 배, 잉어()의 비늘, 호랑이()의 발, ()의 발톱이다. 그 중에서 9*9양수인 81개의 비늘이 있고, 그 소리는 구리로 만든 쟁반을 울리는 듯 하고, 입 주위에는 긴 수염이 있고, 턱 밑에는 명주(明珠. 여의주)가 있고, 목 아래에는 꺼꾸로 박힌 비늘(逆鱗)이 있으며, 머리 위에는 박산(博山)이 있다." , 용의 턱 아래에 거슬러 난 비늘을 역린이라고 하는데, 이것에 손을 대는 자가 있으면 반드시 그 사람을 죽인다고 한다. 또 어느 문헌에는 용에게는 귀가 없기에 뿔이 귀를 대신하다고도 한다.

 

인간세계에서의 용

     용은 또한 황제와 현자의 상징이기도 하다. 황제의 얼굴을 용안(龍顔), 의자를 용상(龍床)등 으로 부를 만큼 용은 권위의 상징이자 힘의 상징이었다. 그리고 역경에 서는 용을 현인의 상징이라고 하였다. 특히 용은 물과 깊은 관련을 맺고 있다. 관자의 수지편을 보면 "용은 물에서 낳으며, 그 색깔은 오색을 마음대로 변화 시키는 능력이 있는 신이다."라고 적고 있다. 또한 용왕은 바다의 왕으로써 수계를 다스리는 신이기도 하고, 비 와 바람을 주재한다. 물론 종류에 따라 달라서, 불을 주관하는 화룡이 등장하기도 한다..

     용이 가지고 있는 여의주는 일명 야광주로서 달과 그 관련이 있 다. 용은 이 여의주로써 비를 다스리고 바람을 조종한다고 한다. 그래서 이 여의주가 없으면 용은 그 권능을 발휘 할수가 없다. 민간 설화에서는 용은 이지러진 달로서 여의주를 삼키고 머지않아 차게 될때에는 달로서 내뱉는다고 전 해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용의 이야기들

     용을 일컫는 한국어로는 󰡐미르󰡑가 있는데 이는 물의 옛말과 관련이 있다. 그밖에 민속극이나 설화에 등장하는 용을 닮은 동물로서 󰡐이시미󰡑, 󰡐영노󰡑, 󰡐비비󰡑, 󰡐꽝철󰡑등이 있으나 이는 인간을 해치는 무서운 괴수로서 나타날 뿐 용과 같은 신령한 존재는 아니다. 용은 한국민간에서 물을 지배하는 수신으로 신앙되었다. 농경에 절대 필요한 비를 내리는 일을 용이 주관한다고 믿고 용에게 기우제를 지내기도 하고 우물이나 샘물 등 식수도 용이 주관한다고 믿어 우물에다 용왕제를 지내기도 하였다. 또한 바다의 신으로 용신을 숭배하여 동해, 서해, 남해, 북해의 사해 바다에는 사해용왕이 물고기 족속을 다스리며 바다의 변화를 관장한다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바다에서 고기잡이로 생업을 하는 어부들은 용신에 대한 신앙이 강하였다. 각 해안 어촌에서 행하는 풍어굿에는 󰡐용왕굿󰡑이란 굿거리가 있는데 이는 바다의 신인 용왕에게 어부의 안전과 풍어를 기원하는 무속의식이다.

    한국에 불교가 전래되면서 인도의 용관념이 유입되었다. 인도의 원주민들이 가지고 있던 뱀숭배 신앙이 아리안족이 인도를 정복한 뒤 오랫동안 불교와의 대립 투쟁을 거쳐 불법의 호법자인 용으로 변모하였다. 이러한 불교의 용관념은 삼국유사에 수록된 많은 용설화에서 찾아볼 수 있다. 한 독룡이 당나라 공주에게 병을 주었다가 신라 고승 혜통에게 쫓기어 신라로 와서 사람들을 괴롭히다가 혜통에게 불살계를 받고 악행을 그쳤다는 <혜통항룡>, 서해용자로서 보양스님을 따라와서 백성을 위해 비를 내렸다는 이목의 이야기 <보양이목>등이 그러한 예이다. 또한 불교의 용은 한국의 수신신앙과 습합하여 호국용신으로 발전하기도 하였다. 죽어서 큰 용이 되어 나라를 지키겠다고 한 신라 문무왕의 이야기나 황룡사 구층탑이나 만파식저에 얽힌 설화들에서 호국룡으로서의 용의 모습을 찾을 수 있다.

     또한 용은 왕의 상징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고려조에서는 작제건과 결혼한 서해용녀의 후손이 고려를 건국하였다고 하여 태조인 왕건의 씨족을 용손이라고 신성시하였으며 조선조를 건국한 세종의 6대조를 󰡐해동육룡󰡑으로 <용비어천가>에서는 노래하고 있다. 임금을 용에 비유하여 임금의 얼굴을 󰡐용안󰡑, 임금의 옷을 󰡐용포󰡑, 임금의 의자를 󰡐용상󰡑이라고 하였다.

 

용에게서 얻는 배울 점들

    첫째로 용의 해인 올해는 드높은 자존심을 가지면 좋겠다. 용이 승천하여 하늘을 상징한다는 의미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른다는 마음이 있다면 자존심을 크게 가질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둘째로 물을 다스리는 용의 지혜와 물과 같은 처세를 배우면 좋겠다. 용은 물에 관한 모든 일을 주관하는 수신으로서, 신앙의 대상이 되었다. 바다 속의 용왕으로서, 용신각 속의 용신으로서, 기우제의 우신으로서, 지붕 위의 방화신으로서 용의 존재는 폭넓은 것이었다.

    셋째로 용은 귀신을 쫓는 벽사신으로서도 큰 일을 담당해왔다. 수신으로서 불을 막는 구실을 한 것은 물론이고, 사신의 하나로서 동방의 수호신이 되고, 십이지신의 하나로서 진시(辰時)의 시직신장(時直神將)의 임무를 차지하였다. 천룡으로서 만복을 베풀고, 수신으로서 온 천지의 물을 지배한 용처럼 우리도 사악한 것을 물리치고 선하고 진실한 삶을 추구하면 어떨까 한다.

    넷째로 위에서처럼 선하게 살았으니 복을 받을 것이라는 믿음으로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용은 복을 가져다주는 시복신으로서 상서로운 짐승의 탈을 쓰고 나타난다. , 용은 사령(四靈)의 첫머리 위치를 차지하면서 길상의 상징으로 숭배되었다. 사람들은 용꿈을 좋아하였고, 그러한 꿈을 몰래 간직하기 위하여 용꿈그림까지 그렸다. 뿐만아니라 선비들의 세계에서도 한결같이 용꿈이 숭상되었던 사실은 오죽헌의 몽룡실(夢龍室) 현판이 실증하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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