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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해의 용들 - 전설의 용에 대한 여러 가지 설화들

소설공부

by 북스톰 2024. 1. 6.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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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해의 용들 - 전설의 용에 대한 여러 가지 설화들

 

전설에 등장하는 다양한 용들

     동양설화에 나타나는 용은 그 종류도 매우 다양하다. 일단 색으로 본다면 다섯 가지입니다. 즉 청 ,, ,, 흑으로 오행상의 다섯 가지 색을 띈다고 한다. 그런데 생김새를 자세히 보면 네 가지로 분류된다. 옆구리에 큰 비늘이 있으면 교룡(蛟龍), 날개가 있으면 응룡(應龍), 뿔이 있으면 규룡(虯龍), 뿔이 없으면 이룡(螭龍)이라 한다. 혹은 이룡은 암컷용을 일컫기도 한다. 하지만 용은 색깔과 생김새에 관계없이 위계는 모두 구등급으로 그 급이 매겨진다. 그 중 구등급인 이 비희용은 주로 천상의 선관들을 모시거나 짐을 싣는 용거로 사용된다. 이 비희용들은 운송수단으로 사용되고 움직임이 무척이나 빠르고 또 성격이 매우 순한 용들이다. 둘째로 포뢰용은 엄청난 포효로 무엇이든 제압하는 이른바 폭발후(暴發吼)로 악을 쓰는 용들이다. 소식을 알리거나 비상상황등을 알려주는 나팔수처럼 큰 소리를 내는 역할을 한다. 셋째로 폐한은 산도 들어올릴 만큼 힘이 장사인 용이다. 넷째로 애자구룡은 공격력이 막강한 전투용이다. 과거 명계의 지옥 시왕들이 천상계에 반발하여 들고 있어난 일이 있었는데 그때 옥황상제의 명령을 받은 애자구룡들이 지옥의 오아들을 제압한 일이 있었다고 한다. 여섯째 팔야용은 수중에서 가장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는 수룡이다. 동서남북해의 용왕들이 모두 팔야용의 우두머리이다. 산예용은 입에 불을 뿜는 화공용이다. 천공에서 불을 뿜어대며 공격을 하면 그에 대항할 자에 없다고 한다. 여덟째용은 초도로써 어디든지 문을 만들어 순간이동을 할 수 있고 문을 폐하여 통로를 막을 수도 있는 엄청난 초능력의 용이다. 아홉째 용은 신비의 용인데, 도철이라는 이름의 이 용은 그 능력에 대해서 알려지지 않은 존재이다. 다만 도철용이 선계의 영물로서 옥황상제와 같은 천상음식을 먹고 천상술을 마시며 바둑을 두면서 시간을 보낸다고 한다. 좌우간 도철용은 딱히 하는 일도 없고 그저 먹고 마시는데 서열상 최상급인 셈이다. 아마도 옥황상제의 특별한 총애을 받는 모양이다.

 

용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용은 어디까지나 상상의 동물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시대와 사회환경에 따라 그들 나름대로 용의 모습을 상상하고, 그 용이 발휘하는 조화능력을 신앙으로 격상시켜 신비롭게 만들었다. 그래서, 민족에 따라 시대에 따라 용의 모습이나 그 능력은 조금씩 달리 묘사되고 인식되어 왔다. 한국 사람들이 묘사해온 용의 모습은 크게 인도, 중국, 한국의 세 민족들이 상상해온 용의 모습이 한데 어울린 것이라 볼 수 있다. , 한국 민족은 일찍이 인도와 중국 민족이 상상해온 용의 모습을 받아들였다. 그러면서 한국민족 스스로의 상상력과 창조력에 의한 또 다른 새로운 용의 모습을 만들었다. 이러한 세 가지 모습들이 한데 어울려 나타난 것이 한국의 용이라 할 수 있다.

     여러 동물의 특징적인 무기와 기능을 골고루 갖춘 것으로 믿어져온 용은 힘차게 날아오르는 웅장하고 씩씩한 기상과 희망의 상징으로 인식되었고 동시에 지상 최대의 권위를 상징하는 상상의 동물로도 숭배되어왔다. 이러한 용은 비를 내리고 바다를 관장하는 수신으로서, 불교의 호교자로서, 그리고 왕권을 수호하는 호국룡으로서의 기능을 발휘하면서 가지가지 용신신앙을 발생시켰다.

 

스토리텔링의 중요한 주체로서의 용

    한국고대 설화문학 중에서 용은 대단히 중요한 캐릭터이다. 왜냐하면 수많은 설화의 중요한 모티프가 되어주었기 때문ㅇ;. 우리 민족이 융성하고 국운이 왕성할 때의 용은 보다 힘차고 용맹스러운 자태로 승천의 웅지를 떨치면서 민중 앞에 군림하였다. 그러기에 한민족이 상상해온 용의 승천은 곧 민족의 희망이요 약진으로 표상되고 있다. 삼국유사에 수록된 많은 용설화에서 우리나라 전통적인 스토리텔링의 캐릭터들을 찾아 볼 수 있다. 신라시대의 한 독룡이 당나라 공주에게 병을 주었다가 신라 고승 혜통에게 쫓기어 신라로 와서 사람들을 괴롭히다가 혜통에게 불살계를 받고 악행을 그쳤다는 <혜통항룡>은 신라와 당나라와의 관계에 까지 용이 등장하고 있다. 또한 서해용자로서 보양스님을 따라와서 백성을 위해 비를 내렸다는 이목의 이야기 <보양이목>등이 그러한 예이다. 또한 불교의 용은 한국의 수신신앙과 습합하여 호국용신으로 발전하기도 하였다. 죽어서 큰 용이 되어 나라를 지키겠다고 한 신라 문무왕의 이야기나 황룡사 구층탑이나 만파식저에 얽힌 설화들에서 호국룡으로서의 용의 모습을 찾을 수 있다.

    또한 용은 왕의 상징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고려조에서는 작제건과 결혼한 서해용녀의 후손이 고려를 건국하였다고 하여 태조인 왕건의 씨족을 용손이라고 신성시하였으며 조선조를 건국한 세종의 6대조를 󰡐해동육룡󰡑으로 <용비어천가>에서는 노래하고 있다. 임금을 용에 비유하여 임금의 얼굴을 용안, 임금의 옷을 용포, 임금의 의자를 용상이라고 하였다.

    향후 소위 스토리텔러가 되고자 하는 작가 지망생들에게는 이번에 갑진년 청룡의 해를 맞이하여 자신만의 독특하고 멋진 용의 캐릭터 설정과 그에 맞는 이야기 구상을 하는 기회를 가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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