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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래동화의 아동소설로서의 가능성

소설공부

by 북스톰 2024. 1. 28.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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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래동화의 아동소설로서의 가능성

 

아동소설을 위한 아이디어 모색의 필요성

    즉 설화문학은 아동문학의 모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구태여 분류를 하자면 설화에는 신화, 민담, 전설이 포함되어 여러 가지 갈래로 나뉘지만 전래 동화는 오래 전부터 이어 내려오는 동화 즉 아이들을 위한 이야기이다. 신화는 신격화된 인물에 대해 다루는 이야기이며, 민담은 인간 사이에서 전해 내려오는 우스개 소리나 풍자적 이야깃거리, 전설은 구체적 증거가 있는 이야기이다. 설화는 그렇기 때문에 오늘날의 동화와는 차원이 다르다. 아동을 위한 동화는 신화, 민담, 또는 전설로 구분되는 설화문학이라는 개념을 이해해야 한다. 그 다음은 우리나라 건국설화들이다. 이런 건국설화를 어떻게 이해하고 어떻게 아이들에게 동화로 변형시켜 소개할지를 연구해야 한다. 한국가를 창업한 위대한 선조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떠받들어야 하는 위인이었다. 그러나 오늘날의 시각에서 보면 곰과 결혼한 환웅의 아들 단군이 고조선을 열었고 용 다섯 마리가 끄는 하늘을 나는 수레를 타고 다니던 해모수가 북부여를 건국했으며 그의 아들이 다시 고구려를 건국한 이야기들은 아이들에게 공허하기 들릴 수도 있다 이런 문제들을 아이들에게 어떻게 흥미와 교훈을 줄 것인가를 별도로 구분해서 교육하거나 의미화하는 문제가 있는 것이다.

 

전래설화들의 문제들

     오늘날 원주지방에서 전해내려오는 은혜갚은 까치라는 전래설화가 있다. 이것은 동물 보은담의 하나로서, 목숨을 구해준 사람의 은혜를 갚고 죽은 새의 이야기이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옛날 어느 선비가 길을 떠나던 중 어디에서 신음소리가 나는 것을 듣고 살펴 보았더니 큰 뱀이 까치 둥지 안의 막 덮치려 하는 판이었다. 이에 선비는 활을 쏘아 뱀을 죽여 까치들을 구해주고 가던 길을 재촉했다. 산속에서 날이 어두워 그 날밤 선비는 마을을 찾지 못해, 산 속에서 잘 곳을 찾던 중 여인 혼자 사는 집의 묵게 되었다. 여인은 산중에서는 볼 수 없는 귀인이였고, 극진히 대접을 받고 선비는 잠을 자다 숨이 막히는 고통 때문에 깨어보니 큰 뱀이 온몸의 똬리를 틀고 있었다. 여인은 뱀이었고 낮에 자신이 죽인 뱀은 여인의 남편이었다. 그래서 원수를 갚으려고 하는 것이라고 하자, 선비가 살려 달라고 하자 여인은 "절 뒤에 있는 종이 세 번 울리면 살려 주겠다" 했다. 선비가 '이제 죽었구나'하고 모든 것을 체념하고 있을 때 갑자기 세 번의 종소리가 울렸다. 종소리를 듣고 뱀은 선비를 풀어주고 그냥 가버렸다. 선비가 날이 밝아 소리가 난 곳에 가보았더니 까치 세 마리가 죽어 있었다. 까치들은 은혜를 갚기 위해 머리로 종을 들이 받아 종소리를 울리게 한 뒤에 죽었던 것이다.

     이 설화는 일차적으로 동물의 보은을 통한 교훈적 주제를 담고 있다. 미물인 새들도 은혜를 아는데 어찌 인간이 은혜를 모르겠는가 하는 교훈이 있는 것이다. 이런 아동소설은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특히 의미 있는 기능을 한다. 장차 사회의 일원으로서 커나가기 위해서는 사회에 대해 긍정적인 자세를 취하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전래동화는 시대적 정신과 가치질서를 담고 있기 마련이다. 그리고 그러한 교훈은 아이들에게 매우 역할을 강당하도록 해줄 것이다.

 

교훈와 아동소설

     신데렐라, 백설공주, 잠자는 숲속의 공주, 라푼젤 등 서양동화는 물론이고, 콩쥐, 심청이, 흥부, 견우직녀 등 우리나라 전래동화 속 주인공들은 모두 역경을 극복하고 화합과 행복을 쟁취하는 교훈을 담고 있다. 이러한 전래동화의 특질과 기능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동화에서는 왕족이나 귀족적 신분의 주인공이 많이 등장한다. 주인공은 대개 공주, 왕등이다. 이것은 문학사적 흐름으로 보아 고대의 언어사용과 문학 향유층의 전유물인 문자사용에서 비롯되었으나 후에 신분제 동요과 신분상승 욕망 등으로 시민사회, 평등사회의 실현에 기여하는 역할을 하기도 하였다. 예를 들자면 춘향이와 흥부는 평님에서 양반으로 신분상승을 꿈꾸는 인물들인 것이다.

     또한 전래동화에는 불행하거나 서민적 계급의 인물이 출세하는 소재가 많다. 공주나 왕자의 신분에서 저주나 음모에 휩쌓여 불행해진 주인공은 결국 다시금 행복해지는 복귀담이 많은 것이다. 백설공처럼 공주에서 탄광촌 난장이의 하녀가 되었다가 다시 왕비가 된다. 심청이 또한 양반집 규수에서 죽었다가 환생하여 왕비가 된다. 이러한 역경 극복담의 전래동화는 아동들에게 신념과 의지를 심어주는 기능을 하게 된다.

    전래동화의 단골 인물로 악독한 계모의 모습이 많이 등장한다. 콩쥐팥쥐의 계모, 신데렐라의 계모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인물을 접하는 아동들은 간접경험을 통해 스스로의 심리치유를 하는 기능을 알게 된다. 무서운 꾸지람을 들은 아이가 책 속의 계모 행동을 보며 마음의 위안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남성과 여성의 바람직한 애정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때 한쪽은 대부분 동물모습 개구리신랑, 마법에 걸린 돼지, 우렁각시, 선녀와 나뭇꾼, 쥐와 결혼한 막내 등의 작품에서 믿고 사랑하는 배우자와의 행복한 결말은 실생활에서 배워야할 덕목중 하나가 된다. 마지막으로 전래동화에서는 선과 악의 개념을 가르쳐준다. 전래동화에서는 선악의 기준이 뚜렷하다. 아동들에게 분명한 을 심어 줄 수 있는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어린 시절에 들었던 옛이야기 속에 들어 있던 이미지나 분명한 사건들을 기억한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성장하면서 겪는 심각한 내적 갈등의 해결책을 그 어린 시절의 기억에서 찾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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