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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Le Malentendu)>-알베르 카뮈의 희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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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북스톰 2023. 9. 8.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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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Le Malentendu)>-알베르 카뮈의 희곡

 

오해와 죽음의 비극성

    알베르 카뮈의 희곡 오해는 1944년 출간된 작품으로, 한 청년이 가족을 찾아가지만, 가족들이 그를 오해하여 살해하는 비극을 그린 작품이다.

    작품의 배경은 체코의 시골 마을에 있는 여인숙이다. 여인숙의 주인인 마르타는 돈과 자유를 갈망하며, 어머니는 딸을 걱정하며 살아간다. 모녀는 그동안 혼자 투숙한 손님에게 수면재를 탄 음료수릍 먹인 다음 그의 돈과 귀중품을 빼앗고 강물에 던져버리는 살인을 저질러왔다. 어느 날, 한 청년이 여인숙에 투숙하게 된다. 두 여자는 전혀 알아보지 못했지만 그는 사실 20년 전 집을 나갔던 아들이자 오빠인 얀. 얀은 가족에 대한 죄책감으로 이제 그들을 행복하게 해주겠다는 생각으로 집을 찾지만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어머니와 누이동생에 실망하며 갈등한다. 자신이 아들이라는 말을 못한 채 망설이는 얀과 그가 누구인지 모른 채 평소와 다름없이 살인할 계획을 세우는 두 여자가 극명하게 대조된다. 의사소통의 부재로 생겨난 오해 때문에 결말은 얀의 살해라는 비극으로 치닫는다. 사실 그는 가족을 만나기 위해 돌아온 것이지만, 가족들은 그를 오해하여 살해당하는 것이다. 오해는 알베르 카뮈의 대표작 이방인과 비슷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두 작품 모두 인간의 실존적 고독과 허무를 탐구하고 있다.

 

마르타의 오해와 진정한 행복

    체코의 깊은 산골에 어머니와 딸 마르타가 경영하고 있는 여인숙은 고립된 지역에 있다. 모녀 이 두 사람은 돈이 많은 숙박객이 들면 수면제를 먹인 후 죽여 버리고 가지고 있는 돈을 빼앗아 버린다. 늘 바다와 태양을 그리는 마르타는 남쪽 태양의 나라로 이사하는 것이 꿈이었는데, 이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이다. 그런데 그곳에 20년 전에 집을 나간 아들이 돌아온다. 그는 어머니와 동생을 놀라게 해주려고 일부러 신분을 밝히지 않고 투숙한다. 이를 몰랐던 그녀들은 계획대로 그를 죽였으나, 후에 아들이라는 것을 알고는 자기들도 자살해 버린다. 그리스 비극의 숙명을 밑바닥에 깔고 신의 부재와 인간의 낙원 추방을 그린 이 작품은 희곡 텍스트로는 걸작으로 평가된다. 그런데 마르타의 진정한 행복에는 읍습하고 외진 산골마을에서 죽응것이 아닌 푸른바다에 태양이 작렬하는 곳에서 가족과의 행복이 포함되어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그녀가 가족을 죽이고 자신도 죽는 아이러니를 저지르고 만다. 이처럼 누군가의 오해는 엄청난 결과를 초래하게된다.

 

오해의 가족, 사랑, 오해, 죽음의 키워드

    오해는 가족, 사랑, 오해, 죽음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는 작품이다. 또한, 인간의 실존적 고독과 허무를 탐구하는 작품으로, 알베르 카뮈의 대표작으로 평가받는다. 이 네 가지 키워드를 살펴본다.

    먼저 가족은 사랑과 소속감을 제공하는 존재이지만, 때로는 오해와 갈등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마치 같은 곳에 투옥된 존재들처럼 때로 집이라는 소속된 곳에서의 오해는 멀리 떨어진 사람들보다 훨씬 더 오해의 소지가 큰 것이다.    둘째, 사랑은 인간에게 행복과 기쁨을 주지만, 때로는 고통과 절망을 가져다줄 수도 있다. 사랑을 주는사람과 받느사람 사이에 결락이나 차이 혹은 잘못된 방식의 사랑은 미움보다 못할 때도 있기 때문이다. 세 번째, 오해는 인간관계를 파괴하고, 비극을 초래할 수 있다. 그리고 오해는 소통의 부족이나 부재에서 기인한다. 말하지 않는다면 상대가 알기 어려운 상황에서는 자기만의 생각과 판단으로 상대를 인정하거나 평가하기 때문에 오해의 소지가 많은 것이다. 마지막으로 죽음은 인간의 삶의 종말이지만, 때로는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기도 한다. 진정한 삶과 죽음은 경계가 모호해서 의미 있는 죽음이 있는 반면 죽지 못해 사는 삶도 있기 마련이다. 그렇기 때문에 언제나 죽음이 모든 걸 끝내는 건 아니다.

    <오해>라는 작품은 많은 서평이나 평론가들에 의하면 알베르 카뮈의 실존주의 사상을 잘 보여주는 작품으로 알려졌다. 카뮈는 인간은 부조리한 세계에 살고 있으며, 그 부조리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오해는 이러한 카뮈의 사상을 잘 보여주는 작품으로, 인간의 실존적 고독과 허무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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